광주시의회 채은지(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은 31일 "김상묵 광주 김대중컨벤션터 사장은 직장내 괴롭힘을 인정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채은지 광주시의원 "DJ센터 사장, '직장내 괴롭힘' 사과해야"
채 의원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 대한 업무계획 보고에서 "김 사장은 지위를 이용해 직원들의 인격을 반복적으로 침해했다"며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발언한 만큼,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사장은 "광주시 감사 결과 이후 거취 표명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김대중컨벤션센터 관리 감독 부서인 신활력추진본부의 김준영 본부장은 "엄중한 사안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관리 감독 부서로서 특별업무감독을 진행해 관련 자료는 시 감사위원회에 제출했다"며 "감사 결과가 나오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광주시 감사위원회도 오는 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 대한 정기 감사를 벌일 계획이다.

지난해 광주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김 사장은 직원에게 폭언하는 등 갑질 의혹과 지인의 업체와 수의계약을 하는 등 특혜를 줬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광주시 인권옴부즈맨은 김 사장의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하고 특별 인권교육과 피해자명에 대한 유급휴가, 전 직원 대상 직장 내 괴롭힘 예방 교육을 권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