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은 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오는 26일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 선임 안건으로 부의할 이사 후보자들을 결정했다.한미약품그룹은 새롭게 구성될 이사회를 통해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맡고 대주주들은 이들을 지원하고 견제하는 ‘선진 거버넌스 체제’를 견고히 구축해 새 출발한다는 계획이다.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이날 임주현(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부회장) 김재교(전 메리츠증권 부사장) 심병화(전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 김성훈(전 한미사이언스 상무) 등 4명의 사내이사 후보와, 최현만(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김영훈(전 서울고법 판사) 신용삼(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 등 3명의 사외이사 후보 선임 안건을 정기주총에 부의하기로 했다. 이 중 김재교 후보는 대표이사로 내정돼 이달 초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으로 입사했으며, 심병화 후보는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내정돼 부사장으로 입사했다.이날 같이 열린 한미약품 이사회는 최인영(한미약품 R&D센터장) 사내이사 후보, 김재교(전 메리츠증권 부사장) 기타비상무이사 후보, 이영구(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사외이사 후보 선임 안건을 정기주총에 부의하기로 결정했다.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지난 1년간의 여러 이슈들을 극복하고 선진 거버넌스 체제를 단단히 구축해 새로운 모습으로 새 출발한다”며 “성과 기반의 혁신을 통해 고객 및 주주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카카오 계열사의 준법·신뢰경영을 지원하는 독립 기구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가 출범한 지 1년이 됐다. 준신위는 카카오 그룹에 권고했던 3대 의제가 모두 이행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카카오 준신위는 5일 출범 후 1년간의 활동과 2025년 목표를 담은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 연간보고서 2024'를 발간했다고 밝혔다.보고서는 위원회 소개와 2024년 활동, 권고·이행, 2025년 약속으로 구성됐다. 특히 준신위의 3대 의제 권고 배경과 논의 과정을 상세히 다뤘으며 카카오의 권고 세부 이행현황도 담았다.준신위는 지난해 2월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 3대 의제를 권고했다. 이후 카카오는 지난 1월 권고에 따른 개선안을 이행 완료했다.먼저 2024년 활동 부문에선 위원회 출범부터 회의, 임직원과의 소통, 워크숍, 제보조사 등 1년간의 활동 내용을 담았다. 위원회는 2023년 12월 18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1년여간 총 22회의 회의에서 97건의 협약계열사 관련 안건을 검토했다.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을 포함한 경영진, 노동조합, 직원들을 만나 쇄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지난해 상·하반기엔 각각 전체 워크숍과 준법지원인 워크숍을 열어 준법시스템 운영 등을 점검하기도 했다.권고·이행 부문에선 3대 의제를 도출하기까지 논의 과정·배경을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고서에선 책임경영은 준법 기틀을 세우는 출발점이며 윤리적 리더십은 카카오 구성원들을 위한 이정표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신뢰 회복은 사회 속에서 함께 커나가는 기업이라는 카카오의 존재 의미와 연결된 의제다.2025년 약속 부문에선 준신위의 올해 목표로 △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피라 그란 비아. 가장 크고 화려한 부스들이 자리잡은 곳은 삼성전자, SK텔레콤, ZTE, 샤오미, 도이치텔레콤 등 주요 기업들이 모인 3관이다. 이곳에서부터 무수한 인파를 뚫고 10분 이상 북쪽으로 걸어가면 8관이 나온다. 부스라고는 책상 한 칸이 전부지만 열정으로 가득한 창업자를 만나볼 수 있는 4YFN(4 Years From Now) 전시장이다. 4YFN은 4년 뒤 MWC 본 전시에 참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스타트업을 발굴해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창업을 돕기 위한 박람회다.가장 눈에 띄는 업체는 ‘4YFN 어워드’의 최종 결선 후보로 꼽힌 5개 업체다. 이들 모두 인공지능(AI)을 주제로 삼았다는 점에서 최근 스타트업 트렌드를 엿볼 수 있었다. 스페인 기업인 호루스ML은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유럽과 남미에서 AI 기반 조기 진단과 원격 진료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조기 진단, 맞춤형 의료, 만성 환자 원격 모니터링 개선 등의 기술을 갖고 있다. 영국의 Q플로는 AI를 사용해 건설 자재 공급망 데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