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달 1일부터 산불방지 총력…드론 순찰도
서울시가 산불조심기간인 다음 달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지난 30년간 산불 통계를 근거로 제작한 산불 발생 지도의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산불감시인력 260여명을 배치해 산림 내 흡연, 화기 사용 등 위법행위를 단속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을 드론으로 순찰한다.

또 산불이 나면 피해지역을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해 정확한 위치와 확산 경로를 파악한다.

암반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은 드론으로 진화한다.

산불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에 운영 중인 무인감시카메라 14대에 더해 블랙박스 37대를 추가 신설한다.

산불 장비 현대화 사업은 올해도 계속 추진한다.

시는 소방차에 소방호스를 연결해 산 정상부 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고압 수관 활용 산불 진화시스템과 산불 차량, 산불 진화 기계화시스템 등 현대화된 진화 장비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과 가까운 요양병원·요양원 등 안전 취약 이용시설 17곳에는 산불 발생 때 신속하게 대비하도록 사전 안내한다.

산불 확산이 우려될 때는 지역 주민에게 긴급재난 문자를 발송해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한다.

산불을 낸 사람은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처리한다.

신고와 단서 제공 등으로 산불 가해자를 검거·처벌하는 데 도움을 준 신고자에게는 최대 300만원을 포상한다.

산불이 발생하면 소방서(☎ 119), 서울시 산불종합상황실(주간 ☎ 2133-2160, 야간 ☎ 2133-0001~6), 산림청 산불상황실(☎ 042-481-4119)로 신고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