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둔 美증시 하락…삼성전자 '반도체 감산' 여부 주목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주요지수 일제히 하락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77% 내린 3만3717.09, S&P 500지수는 1.30% 떨어진 4017.77, 나스닥 지수는 1.96% 밀린 1만1393.81로 장을 마쳤습니다. 시장은 FOMC 회의에서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 의장이 매파적 기조를 보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상승세가 가팔랐던 기술주들이 조정 압력을 받으면서 나스닥 지수 하락폭이 비교적 컸습니다.

◆ 파키스탄서 자폭 테러…수십명 사망

현지시간 30일 파키스탄 북서부 한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자살 폭탄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외신과 현지 매체들 보도에 따르면 40명대 사망자를 포함해 총 200명 가까운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자폭 공격 당시 모스크에는 300~350명이 기도 중이었으며 희생자 대부분이 경찰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테러 후 파키스탄 탈레반(TTP)이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습니다.

◆ 수위 높은 '대북 경고' 메시지 낸 美국방

오늘(31일) 방한하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한국에 대한 도전은 곧 한미동맹에 대한 도전”이라며 북한의 도발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연합뉴스 기고문에서 “만약 우리 중 한 나라에 도전할 경우 한미동맹 전체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한국을 공격한다면 곧 미국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 비교적 수위가 높은 표현이란 평가입니다.

◆ 삼성전자 오늘 실적발표…'감산 입장변화' 있을까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확정 실적을 오늘 발표합니다. 앞서 이달 6일 잠정 실적을 공시한 삼성전자는 분기 영업이익 4조3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급감한 ‘어닝 쇼크’를 예고했습니다. 실적 발표보다 이후 콘퍼런스콜에 더욱 눈길이 쏠립니다. 최악의 반도체 업황 직격탄을 맞은 삼성전자가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바꿀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 중부지방 오후부터 비나 눈

화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차차 구름이 많아지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3~12도,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는 곳에 따라 오후부터 비나 눈이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인 가운데 수도권과 충남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