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직접금융시장 발전 통해 금융 선진화"…업무보고 마무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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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영빈관서 5시간 넘게 금융위 보고…"금융산업 선진화·국제화"
부처별 새해 업무보고 종료…순방 성과 토대로 경제 중심 국정 예상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작년엔 리스크 관리로 금융산업 육성에 집중할 여력이 없었다"며 "올해부터는 '체인지 씽킹'(Change Thinking), 즉 금융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직접금융시장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금융위원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은행 등 금융기관이 매개된 간접금융보다는 주식·채권을 통해 직접 자금을 조달하는 자본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언급으로 보인다.
'글로벌 스탠다드'를 강조해온 윤 대통령은 이날도 금융시장 선진화에 방점을 찍었다.
윤 대통령은 "미국 보스턴의 경우 세계적인 의약 회사와 이를 지원하는 법률회사, 회계법인, 컨설팅 회사와 금융투자 회사가 모여 있다"며 "성장하는 기업들을 지원하고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도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금융산업의 선진화와 국제화, 경쟁력 강화에 나서달라"고 당국에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또 "과거에는 금융 안정이 통화 정책, 재정 정책을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지금은 세계 금융이 하나로 엮이면서 하나의 금융 리스크가 발생하면 국가 전체의 금융시스템이 무력화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리스크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금융 당국은 평소 기업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를 축적, 지원 대상을 신속하게 선정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스튜어드쉽'과 관련해선 "소유가 완전히 분산된 기업들은 과거 공익에 기여했던 기업들인 만큼 지배구조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모럴해저드가 일어날 수 있는 경우엔 적어도 그 절차와 방식에 있어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고민을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은행은 국방보다도 중요한 공공재적 시스템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로운 설립 대신 인허가 형태로 운영 중이고 과거 위기 때는 은행에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해 구조조정을 했다"며 "그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은행의 거버넌스가 중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두발언에선 "금융 산업이 고수익을 창출하고 우리 미래 세대에도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금융산업 육성 정책까지 아울러서 논의해달라"고 주문했다.
금융정책을 두고선 "작년에 국민들도 많은 고통을 감내했지만 어쨌든 파국을 면하며 비교적 거시적 안정화, 또 산업 실물 면에서 적기의 금융 지원, 서민에 대한 금융 지원 대책들이 그래도 원만하게 이뤄진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리는 민관을 망라해 금융권 핵심 관계자들이 모이는 '대규모 업무보고' 형식으로 진행됐다.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110여 명이 참석했다.
오후 3시 시작된 업무보고는 만찬까지 포함해 5시간 30분간 진행됐다.
지난달 21일 기획재정부부터 이날 금융위까지 18개 정부 중앙부처와 4개 처, 4개 위원회, 청 단위 일부 기관의 대통령 대면 업무보고는 이로써 마무리됐다.
장관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에게 독대 보고했던 지난 업무보고와 달리, 다수의 부처가 대통령과 국민에게 보고하는 대국민 보고 방식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업무보고가 마무리 됨에 따라 아랍에미리트(UAE)·순방 성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경제 중심 국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부처별 새해 업무보고 종료…순방 성과 토대로 경제 중심 국정 예상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작년엔 리스크 관리로 금융산업 육성에 집중할 여력이 없었다"며 "올해부터는 '체인지 씽킹'(Change Thinking), 즉 금융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직접금융시장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금융위원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은행 등 금융기관이 매개된 간접금융보다는 주식·채권을 통해 직접 자금을 조달하는 자본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언급으로 보인다.
'글로벌 스탠다드'를 강조해온 윤 대통령은 이날도 금융시장 선진화에 방점을 찍었다.
윤 대통령은 "미국 보스턴의 경우 세계적인 의약 회사와 이를 지원하는 법률회사, 회계법인, 컨설팅 회사와 금융투자 회사가 모여 있다"며 "성장하는 기업들을 지원하고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도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금융산업의 선진화와 국제화, 경쟁력 강화에 나서달라"고 당국에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또 "과거에는 금융 안정이 통화 정책, 재정 정책을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지금은 세계 금융이 하나로 엮이면서 하나의 금융 리스크가 발생하면 국가 전체의 금융시스템이 무력화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리스크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금융 당국은 평소 기업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를 축적, 지원 대상을 신속하게 선정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스튜어드쉽'과 관련해선 "소유가 완전히 분산된 기업들은 과거 공익에 기여했던 기업들인 만큼 지배구조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모럴해저드가 일어날 수 있는 경우엔 적어도 그 절차와 방식에 있어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고민을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은행은 국방보다도 중요한 공공재적 시스템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로운 설립 대신 인허가 형태로 운영 중이고 과거 위기 때는 은행에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해 구조조정을 했다"며 "그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은행의 거버넌스가 중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두발언에선 "금융 산업이 고수익을 창출하고 우리 미래 세대에도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금융산업 육성 정책까지 아울러서 논의해달라"고 주문했다.
금융정책을 두고선 "작년에 국민들도 많은 고통을 감내했지만 어쨌든 파국을 면하며 비교적 거시적 안정화, 또 산업 실물 면에서 적기의 금융 지원, 서민에 대한 금융 지원 대책들이 그래도 원만하게 이뤄진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리는 민관을 망라해 금융권 핵심 관계자들이 모이는 '대규모 업무보고' 형식으로 진행됐다.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110여 명이 참석했다.
오후 3시 시작된 업무보고는 만찬까지 포함해 5시간 30분간 진행됐다.
지난달 21일 기획재정부부터 이날 금융위까지 18개 정부 중앙부처와 4개 처, 4개 위원회, 청 단위 일부 기관의 대통령 대면 업무보고는 이로써 마무리됐다.
장관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에게 독대 보고했던 지난 업무보고와 달리, 다수의 부처가 대통령과 국민에게 보고하는 대국민 보고 방식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업무보고가 마무리 됨에 따라 아랍에미리트(UAE)·순방 성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경제 중심 국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