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기현, 하루만에 또 네거티브…공천파동 근원은 영남"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수도권 대표론' 공감대 윤상현 지역구 사무실서 당협 간담회…"승부처는 수도권"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30일 경쟁주자인 김기현 의원을 향해 "네거티브하지 않겠다더니 하루 만에 번복하는 모습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인천 동구미추홀구 당협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향한 김 의원의 공개 비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나와 "안 의원이 요즘 사사건건 발목잡기를 하시는 것 같다"며 "여전히 비판을 위한 비판, 발목잡기만 계속한다면 성공적인 모습으로 당에 안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현역 중에 안 의원을 지지하는 사람을 들어본 적이 없다'는 김 의원 발언에 대해서도 "여러 의원이 지지 의사를 표현했다"고 반박하면서 "그 역시 네거티브의 일종"이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이어 '나경원 전 의원을 지지했던 표심이 본인에게 이동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과연 누가 수도권에서 한 표라도 더 받고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킬 수 있을 것인가를 위주로 판단하시는 것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이날 안 의원 간담회는 또다른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수도권 대표론'을 앞세워 영남권 중진인 김 의원을 향해 일종의 '공동 전선'을 펴고 있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도 "(총선에서) 진다면 윤석열정부 5년은 식물정부가 되면서 우리나라는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승부처는 수도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친윤·반윤·비윤 이런 구도를 이야기하고 연대 이야기도 하고 있지만, 그건 다 곁가지"라면서, 스스로에 대해 "계파가 없지 않나.
누구 봐줄 사람 없지 않나.
정말 공정하게 공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천파동 일어나는 이유는 전당대회나 원내대표 선거에 많이 나오는 사람들이 있다.
그 가운데서 결국 봐줄 사람들이 많이 생긴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수도권에는 (인위적으로) 못 집어넣는다.
수도권은 5% 정도의 승부라서 그 동네에 살지 않는 '자기 친구'를 집어넣으면 떨어지는 게 당연하다"며 "그러니까 공천파동의 근원지가 영남"이라고 주장했다.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안 의원을 두고 연일 '내 편 공천' 가능성을 제기하는 김 의원 주장을 맞받아친 것으로 풀이된다.
울산 지역 5선에다, 21대 국회 전반기 원내대표를 지낸 이력을 직격한 셈이다.
안 의원은 이어 "총선 때는 '대통령이 잘하고 있나'에 더해서 양쪽 당대표를 먼저 떠올린다"며 "만약 이재명 대표가 그때까지 살아있다, 그리고 제가 (국민의힘) 당대표다? 그럼 우리한테 제일 유리하다"며 대야(對野) 경쟁력을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2030과 중도표 20%의 고정표(를) 제가 갖고 있다"면서 "든든한 당원들과 제가 모은 중도표를 모으면 다음 선거 반드시 이길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연합뉴스

안 의원은 이날 인천 동구미추홀구 당협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향한 김 의원의 공개 비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나와 "안 의원이 요즘 사사건건 발목잡기를 하시는 것 같다"며 "여전히 비판을 위한 비판, 발목잡기만 계속한다면 성공적인 모습으로 당에 안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현역 중에 안 의원을 지지하는 사람을 들어본 적이 없다'는 김 의원 발언에 대해서도 "여러 의원이 지지 의사를 표현했다"고 반박하면서 "그 역시 네거티브의 일종"이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이어 '나경원 전 의원을 지지했던 표심이 본인에게 이동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과연 누가 수도권에서 한 표라도 더 받고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킬 수 있을 것인가를 위주로 판단하시는 것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이날 안 의원 간담회는 또다른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수도권 대표론'을 앞세워 영남권 중진인 김 의원을 향해 일종의 '공동 전선'을 펴고 있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도 "(총선에서) 진다면 윤석열정부 5년은 식물정부가 되면서 우리나라는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승부처는 수도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친윤·반윤·비윤 이런 구도를 이야기하고 연대 이야기도 하고 있지만, 그건 다 곁가지"라면서, 스스로에 대해 "계파가 없지 않나.
누구 봐줄 사람 없지 않나.
정말 공정하게 공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천파동 일어나는 이유는 전당대회나 원내대표 선거에 많이 나오는 사람들이 있다.
그 가운데서 결국 봐줄 사람들이 많이 생긴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수도권에는 (인위적으로) 못 집어넣는다.
수도권은 5% 정도의 승부라서 그 동네에 살지 않는 '자기 친구'를 집어넣으면 떨어지는 게 당연하다"며 "그러니까 공천파동의 근원지가 영남"이라고 주장했다.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안 의원을 두고 연일 '내 편 공천' 가능성을 제기하는 김 의원 주장을 맞받아친 것으로 풀이된다.
울산 지역 5선에다, 21대 국회 전반기 원내대표를 지낸 이력을 직격한 셈이다.
안 의원은 이어 "총선 때는 '대통령이 잘하고 있나'에 더해서 양쪽 당대표를 먼저 떠올린다"며 "만약 이재명 대표가 그때까지 살아있다, 그리고 제가 (국민의힘) 당대표다? 그럼 우리한테 제일 유리하다"며 대야(對野) 경쟁력을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2030과 중도표 20%의 고정표(를) 제가 갖고 있다"면서 "든든한 당원들과 제가 모은 중도표를 모으면 다음 선거 반드시 이길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