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해제] "아직은 착용이 익숙해"…교실은 일부 학생만 미착용
"오늘부터 교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아픈 학생은 꼭 착용하세요.

"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일인 30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 교사가 수업 시작 전 학생들에게 실내 마스크 해제에 대해 안내했다.

교사의 안내가 있었지만, 다수 학생은 마스크를 코끝까지 올린 상태였다.

교실에 있던 18명 학생 중 단 3명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마스크를 책상 위에 올려놓은 한 A(7)군은 "교실에서 처음 마스크를 쓰지 않으니깐 편하다"고 말했다.

입학부터 마스크를 착용했던 탓에 다수 학생은 "착용하는 게 오히려 편하다"고 답했다.

마스크 의무 착용은 해제됐지만, 대신 책상 간격은 한 칸씩 띄우고 앉았다.

인근 어린이집도 평소처럼 마스크를 쓴 아이들이 훨씬 더 많았다.

이 학교 근처에 있는 한 어린이집 관계자는 "오늘부터 '노 마스크'가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일단 오늘은 평소처럼 보육교사들도 마스크를 다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외활동할 때는 벗을 수 있겠지만, 실내에서는 아직 마스크가 필요할 것 같아서 (부모님들께는) 가방에 마스크를 넣어달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대중교통, 병원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실내 마스크 착용은 원칙적으로 자율에 맡겨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