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스런 신용대출 금리…삼성家 이자비용 300억 껑충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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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홍라희·이부진·이서현
주식담보대출로 1.8조 조달
금리 연 5~6%까지…전년비 두배↑
삼성물산 삼성전자 보유주식 맡겨
상속세 납부용…이재용 회장은 대출 없어
주식담보대출로 1.8조 조달
금리 연 5~6%까지…전년비 두배↑
삼성물산 삼성전자 보유주식 맡겨
상속세 납부용…이재용 회장은 대출 없어

![부담스런 신용대출 금리…삼성家 이자비용 300억 껑충 [김익환의 컴퍼니워치]](https://img.hankyung.com/photo/202301/01.32490072.1.jpg)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은 이달 중순 하나증권·교보증권·현대자증권과 삼성전자·삼성물산 주식 담보대출 계약을 연장했다. 계약을 연장하는 과정에서 대출금리가 연 3.39~4.5%에서 연 5.65~6%로 뛰었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주식 각각 955만3000주(대출금 3200억원), 465만6000주(3300억원)를 맡기고 총 6500억원을 빌렸다. 지난해 4월 연 2.1~4% 수준인 담보대출 금리가 연 6%까지 치솟으며 이자비용은 두 배가량 불었다.
![부담스런 신용대출 금리…삼성家 이자비용 300억 껑충 [김익환의 컴퍼니워치]](https://img.hankyung.com/photo/202301/01.32491020.1.jpg)
올 1월 금리 기준으로 삼성그룹 오너가의 이자비용은 연간 기준으로 871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에 비해 단순계산으로 연간 300억원가량 불어날 전망이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홍라희 전 관장(7조400억 원)과 이부진 사장(약 5조8000억원), 이서현 이사장(약 5조500억원)은 이재용 회장에 이어 한국 주식 부호 순위에서 2~4위를 나타냈다.
이들의 주식담보대출은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산과 관련한 상속세 용도로 해석된다. 이건희 회장은 주식·부동산·미술품 등 약 26조원의 유산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상속세율이 60%에 달하는 만큼 삼성가가 상당한 차입금을 조달한 것으로 관측된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