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소상공인 실태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411만7천 개, 소상공인 종사자는 720만5천 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해 전체 취업자 수가 2천727만3천 명이니 취업자 4명 중 1명은 소상공인 종사자인 셈이다.
2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토스 등 금융 플랫폼들은 소상공인을 위해 수수료 인하와 신속한 정산을 제공하는가 하면 기부 등 각종 지원책을 통해 상생과 협력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페이를 운영하는 네이버의 금융 전문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은 2019년 11월 출범 이후 2021년 7월과 지난해 1월 두 차례 수수료 인하를 통해 소상공인 쇼핑몰 스마트스토어 가입 사업자들의 비용 부담을 완화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네이버파이낸셜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중 반품률이 20% 미만이고, 3개월 연속 거래 건수가 월 10건 이상이면서 자체 '위험거래 탐지 시스템'(FDS)을 통과해 신뢰성이 담보된 이들에게는 '빠른정산' 서비스를 통해 자금 회전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결제가 이뤄진 뒤 약 사흘 만에 정산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네이버파이낸셜에 따르면 2020년 12월 이 서비스 출시 후 2년간 소상공인에게 지급된 빠른정산 누적 대금은 약 18조4천억 원에 달한다.
매달 빠른정산 대금 중 영세·중소 사업자가 받는 비중은 약 62.3%이다.
회사 추산에 따르면 빠른정산에 따른 소상공인 이자 비용 절감 효과는 약 896억 원이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상품 배송비도 빠른정산으로 지급하기 시작했다.
지난달까지 지급된 배송비 규모만 1천111억 원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글로벌 이커머스 업계에서 별도의 담보나 수수료 없이 판매대금 100% 전액을 먼저 정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은 네이버파이낸셜이 최초"라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뿐 아니라 네이버페이를 연동한 주문형 가맹점에도 빠른정산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의 금융 자회사 카카오페이 역시 지난해 1월 온라인 가맹점이 적용받는 수수료를 인하했다.
카카오페이는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수수료 인하율 중 할인 폭이 더 큰 신용카드 인하율을 일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소상공인을 위한 기부 활동도 다방면으로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9월에는 상생 기금을 활용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3억 원을 기부하면서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의 풍수해보험 가입 자기부담금(1만∼4만 원) 전액을 지원했다.
작년 10월에는 아름다운재단에 총 4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해 소상공인과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결제 이벤트인 '페이스탬프 챌린지' 등을 통해 소상공인을 위한 기부금 2억 원을 조성했고, 카카오페이는 이 금액과 사용자 성금을 '함께일하는재단'에 전달해 소상공인 판로지원 사업에 활용하도록 했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토스)도 다음 달 1일 영세·중소가맹점을 대상으로 간편결제 서비스인 '토스페이' 결제 수수료를 낮춘다.
연 매출 3억 원 이하 영세 가맹점의 경우 기존보다 약 47% 인하됐다.
코로나19와 정책금리 인상 등으로 영세 중소 사업자들의 녹록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수수료 부담을 최소화하고 영업을 지원하자는 자발적 노력의 일환이라고 토스는 설명했다.
토스는 아울러 2021년 11월부터 5인 미만 영세 사업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무료 급여명세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상공인이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소득세와 지방소득세 등이 자동으로 계산된 급여명세서를 각 직원에게 보낼 수 있다.
토스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이 영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번거롭고 반복적인 일은 토스가 해결해 드린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파마리서치가 비(非) 에스테틱 제품 판매를 전담하는 자회사를 설립한다고 20일 밝혔다. 에스테틱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장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다.파마리서치는 에스테틱 사업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이번 사업 구조 개편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신설된 자회사는 기존 파마리서치의 제품인 콘쥬란, 자닥신, 리안 등 에스테틱 외 제품의 유통을 담당한다. 파마리서치는 에스테틱 사업에 집중해 연구개발 및 글로벌 시장 확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자회사 설립은 에스테틱과 비에스테틱 사업 부문 모두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인 결정”이라며 “에스테틱 분야의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고 비 에스테틱 제품의 판매 역량을 높여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했다.한편 파마리서치는 조직 재생 물질인 ‘DOT PDRN’ 및 ‘DOT PN’을 중심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대표 품목은 리쥬란, 리쥬비엘, 콘쥬란, 리쥬란 코스메틱, 리안 점안액, 리쥬더마 등이 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내시경용 지혈재 ‘넥스파우더’가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최종 인허가를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일본 PMDA 심사는 고위험 등급(Class III, Class IV) 의료기기의 경우 인허가 승인까지 1년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넥스파우더는 Class III로 등급이 높은 의료기기임에도 불구하고 약 6개월 만에 PMDA 인허가를 받았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2024년 6월 일본 이토추 상사의 자회사인 센추리메디컬(CMI)과 마일스톤 기반의 계약금 지급 조건으로 넥스파우더의 일본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CMI는 지난해 3월 기준 매출 166억엔에 달하는 일본 대형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넥스파우더는 위장관 출혈 시 사용하는 가루(파우더) 형태의 지혈재다. 내시경을 통해 파우더를 도포해 출혈 부위를 지혈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출혈 및 재출혈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해당 제품의 적응증 확대 및 표준치료재 등재를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시판 후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는 “넥스파우더의 PMDA 승인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 CMI와 협업해 넥스파우더의 입지를 다져 나가고,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 AI 모델인 익시젠을 MWC 2025에서 검증받는다.LG유플러스가 20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 기간 중 진행되는 레드팀 챌린지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인 '익시젠(ixi-GEN)'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서다.레드팀 챌린지는 전세계 통신사가 개발한 AI 모델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경진 대회다.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한다. 대회는 다음 달 5일 MWC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다.행사는 통신에 특화된 AI 모델을 대상으로 80~100명의 평가단이 해커 역할로 참여해 AI의 편향성, 환각(할루시네이션), 기타 취약점 등을 찾아낸다.레드팀 챌린지에 참여하는 건 자체 개발한 AI 모델의 취약점이 밝혀질 수 있다는 위험부담이 있다. 이 때문에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AI 모델만 참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평가단이 찾아낸 취약점은 심사단이 점수로 환산해 평가된다. 참여 업체 수나 최종 점수, 순위 등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을 기반으로 자체 제작한 소형 언어모델(sLLM)인 익시젠을 통해 챌린지에 참여한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선보인 통신 특화 AI 모델인 익시젠은 LG AI연구원이 개발한 대형언어모델(LLM)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AI 모델이다.LG유플러스는 익시젠을 활용해 네트워크(NW) 업무 에이전트, 챗 에이전트, 모바일 매장 어드바이저 등을 다양한 AI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이번 챌린지 참여를 통해 익시젠의 성능과 안전성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고 취약점을 개선해 AI 모델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LG유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