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與여성의원 10명과 오찬…첫 정치권 단독만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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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이야기 듣는 것 좋아한다"…여성 사회활동·순방 등 화제 올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27일 낮 한남동 관저에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국민의힘 여성 의원 21명 중 지역구 의원 9명(김영선·김정재·임이자·김미애·배현진·양금희·이인선·조은희·황보승희 의원)이 전원 참석했다.
여기에 비례대표인 조수진 의원이 합류해 총 10명이 자리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 여사가 정치권 인사들과 단독으로 정식 만남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낮 12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 오찬 메뉴는 자장면·칠리새우 등으로 구성된 중식이었다.
지난주 6박 8일간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성과를 비롯해 그간 했던 사회봉사, 예술활동 경험, 여성 사회활동 등의 이야기가 오갔다고 한다.
김 여사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며 "각자 편안하게 이야기해주시면, 그 이야기를 잘 듣겠다"고 운을 띄웠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또 "TV에서 많이 봐서 의원님들 얼굴을 다 알고 있다"면서 "여성 의원들이 우리 당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열정적으로 일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UAE 여성들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한국 여성이 사회 활동에 있어서 겪는 어려움이나 여성 의원의 삶 등에 관해 묻기도 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취리히의 알베르토 자코메티 재단을 방문했던 점을 거론하며 "그때로 잠깐 돌아간 것 같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2017∼2018년 서울에서 열린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전'을 기획한 바 있다.
당시 전시도 자코메티 재단이 함께했다.
여성 의원들은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더 많은 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기후 변화 관련 활동도 화제에 오른 가운데 "여사님이 가진 주목도를 잘 활용해 대한민국을 위해 잘 써주면 좋겠다"는 건의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김 여사가 최근 공개 일정에서 중소기업이 만든 가방을 들었던 점을 거론하며 "여사가 한국산 물건을 쓰면 더 관심을 가지니, 많이 써주고, 시장도 많이 다녀달라"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김 여사는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앞으로 더)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정치 현안 관련한 이야기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밝혔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혼인 임이자 의원이 "윤 대통령처럼 다정다감하고 집안일 잘하는 스타일이 이상형"이라고 농담한 데 따른 반응이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첫인상이 좋고, 저랑 정반대로 노래도 잘하고, 마음이 여린 모습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진심을 알게 돼 결혼까지 하게 됐다"며 "제가 아니면 (윤 대통령을) 구제해줄 사람이 없었다"고 웃으며 말했다고 한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번 오찬에 대해 "그간 영부인들도 정치인들에게 식사대접을 많이 해왔다"며 관례적 만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27일 낮 한남동 관저에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국민의힘 여성 의원 21명 중 지역구 의원 9명(김영선·김정재·임이자·김미애·배현진·양금희·이인선·조은희·황보승희 의원)이 전원 참석했다.
여기에 비례대표인 조수진 의원이 합류해 총 10명이 자리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 여사가 정치권 인사들과 단독으로 정식 만남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낮 12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 오찬 메뉴는 자장면·칠리새우 등으로 구성된 중식이었다.
지난주 6박 8일간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성과를 비롯해 그간 했던 사회봉사, 예술활동 경험, 여성 사회활동 등의 이야기가 오갔다고 한다.
김 여사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며 "각자 편안하게 이야기해주시면, 그 이야기를 잘 듣겠다"고 운을 띄웠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또 "TV에서 많이 봐서 의원님들 얼굴을 다 알고 있다"면서 "여성 의원들이 우리 당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열정적으로 일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UAE 여성들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한국 여성이 사회 활동에 있어서 겪는 어려움이나 여성 의원의 삶 등에 관해 묻기도 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2017∼2018년 서울에서 열린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전'을 기획한 바 있다.
당시 전시도 자코메티 재단이 함께했다.
여성 의원들은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더 많은 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기후 변화 관련 활동도 화제에 오른 가운데 "여사님이 가진 주목도를 잘 활용해 대한민국을 위해 잘 써주면 좋겠다"는 건의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김 여사가 최근 공개 일정에서 중소기업이 만든 가방을 들었던 점을 거론하며 "여사가 한국산 물건을 쓰면 더 관심을 가지니, 많이 써주고, 시장도 많이 다녀달라"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김 여사는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앞으로 더)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정치 현안 관련한 이야기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밝혔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혼인 임이자 의원이 "윤 대통령처럼 다정다감하고 집안일 잘하는 스타일이 이상형"이라고 농담한 데 따른 반응이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첫인상이 좋고, 저랑 정반대로 노래도 잘하고, 마음이 여린 모습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진심을 알게 돼 결혼까지 하게 됐다"며 "제가 아니면 (윤 대통령을) 구제해줄 사람이 없었다"고 웃으며 말했다고 한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번 오찬에 대해 "그간 영부인들도 정치인들에게 식사대접을 많이 해왔다"며 관례적 만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