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관세청 통관 자료를 기초로 분석해 '2022년 부산지역 중소기업 수출 실적'을 26일 발표했다.
2022년 부산지역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81억9천만달러로, 종전 최고치인 2021년 실적(74억달러)을 갈아치웠다.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10월 이후 수출이 감소했지만, 1월부터 9월까지는 역대 월 최고 실적을 계속 유지하며 '최초 80억달러 이상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주요 품목별 수출 실적은 어류(6억4천만달러), 원동기 및 펌프(5억3천만달러), 기계요소(3억9천만달러), 주·단조품(3억7천만달러), 자동차부품(3억4천만달러), 철강관 및 철강선(3억2천만달러),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2억8천만달러), 철강판(2억8천만달러), 합성수지(2억3천만달러), 편직물(2억1천만달러)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편직물(-4.3%) 및 철강판(-2.2%) 등 2개 품목이 소폭 감소했지만, 나머지 8개 품목 모두 증가했다.
특히 수산물을 비롯한 어류(+32.4%) 수출이 크게 늘었다.
수출 상위 10개국은 중국(12억5천만달러), 미국(11억5천만달러), 일본(11억3천만달러), 베트남(8억5천만달러), 인도네시아(4억3천만달러), 러시아(3억8천만달러), 멕시코(2억5천만달러), 인도(1억9천만달러)의 순이다.
대만(-9.9%)과 인도네시아(-0.4%) 등 2개 국가를 제외한 8개국이 증가했으며, 미국(+36.7%)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2년 부산지역 수출중소기업 수는 전년 대비 1.1% 감소한 6천135개 사로 조사됐다.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공급망 이슈 등 급변하는 무역환경으로 인해 10만달러 미만 수출 초보 기업 110개 사가 수출을 중단하는 바람에 총 수출중소기업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산 중소기업 수출은 전국 중소기업 평균 수출 증가율(1.6%) 대비 6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17개 지자체 중 경기, 서울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