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뒤로 쭉 펴고 엉덩이를 낮춰서 근육을 길게 늘리시면 됩니다.” 지난달 28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성동구 'XYZ 서울'에 운동복을 갖춰 입은 30명이 트레이닝 수업을 듣기 위해 모였다. 2030 세대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성수답게 다양한 인플루언서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도 있었다. 이날 수업 강사는 크로스핏 선수 출신이자 넷플릭스 프로그램 ‘피지컬: 100 시즌 2’ 우승자인 아모띠가 맡았다.이날 행사는 '레깅스계의 에르메스'란 별칭으로도 불리는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이 신제품 ‘글로우업’ 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마련한 자리다. 브랜드에서 새롭게 선보인 타이즈를 착용한 채 직접 트레이닝 수업에 참여했다. 약 30분간 진행된 수업은 강사 아모띠가 시범을 보이면 참가자들이 따라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간단한 스트레칭 후 설명에 따라 다양한 동작을 수행하며 제품의 착용감을 느껴보라는 취지였다. 스쿼트, 버피테스트, 플랭크 등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경우에도 타이즈가 잘 늘어나 불편함 없이 동작을 취할 수 있었다.‘글로우업’ 컬렉션은 트레이닝, 피트니스, 복싱 등 고강도 운동에도 여성들이 자신감 있게 움직일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 역시 ‘No holding back(주저하지 말고 당당하게)’로 제품의 취지와 일맥상통한다. 컬렉션의 주요 라인업은 글로우업 탱크탑과 글로우업 하이라이즈 타이즈다.이번 신제품은 울트라루 원단, 웨이스트 밴드 등 룰루레몬만의 기술이 적용된 게 특징이다. 신축성이 좋은 울트라루는 다양한 동작 수행을 가능하게 만든다. 웨이스트 밴드 역시 룰루레몬만의 본딩 기법이 들어가 강
20대 대학생 최모 씨는 3·1절 연휴를 맞아 일본으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대체 휴일 포함 3일간 연휴인데다 개강 전 마지막으로 여행을 다녀올 수 있어서다. 그는 "방학에 아르바이트하면서 모은 돈으로 친구와 함께 간다. 연휴가 짧아 가까운 곳이 좋겠다 싶어 일본 여행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최 씨처럼 3·1절 연휴를 활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짧은 사흘간의 연휴라 동남아, 일본 등 단거리 여행지가 인기다. 비행시간이 길지 않아 항상 여행수요가 높은 편이지만 이 가운데 3·1절, 광복절 등 역사적 의미가 있는 날에는 일각에선 논란이 이는 여행지가 일본이다.이날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여행사에서 3·1절 연휴에 출발하는 여행 상품 가운데 동남아와 일본, 중국 등 단거리 여행지 중심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짧은 연휴에 이동 시간을 줄여 여행을 즐기려는 수요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하나투어의 여행상품 예약률을 보면 베트남과 일본이 각각 23%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중국이 16%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일본에서는 규슈(29%)와 오사카(29%) 예약 비중이 두드러졌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짧은 연휴로 베트남, 일본, 중국 등 단거리 여행지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귀띔했다.모두투어는 일본이 22%로 동남아(51%)에 이어 두번째로 예약 비중이 높았다. 모두투어 역시 연휴가 짧아 단거리 지역이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교원투어 여행이지에 따르면 이번 연휴 일본이 전체 예약 가운데 19.4% 비중을 차지하며 선호도가 높았다. 엔화 강세로 원·엔 환율이 960원을 넘어섰지만, 환율과 관계없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삼일절을 맞아 배우 송혜교와 함께 여성 독립운동가 박차정(1910∼1944)을 알리는 영상을 제작했다고 1일 밝혔다.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어 및 영어 내레이션을 입힌 영상 '독립군 여전사, 박차정'을 유튜브 등 각종 SNS를 통해 국내외 누리꾼에게 전파 중"이라고 밝혔다. 4분 30초 분량의 이 영상은 서 교수가 기획하고, 송혜교가 후원했다.영상은 항일 여성운동 단체 근우회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다 일본군과의 교전 중 부상, 그 후유증으로 숨진 박차정의 생애를 상세히 살펴본다. 박차정은 의열단장 김원봉의 아내이기도 하다.중국에서 난징조선부녀회 창립을 주도하고,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 교관으로 독립운동 인재를 양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서 교수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의 삶을 재조명하고 전 세계에 널리 소개하고자 정정화, 윤희순, 김마리아에 이어 네 번째로 영상을 올리게 됐다"며 "앞으로 꾸준히 시리즈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서 교수와 송혜교는 지난 2012년부터 역사적인 기념일에 맞춰 해외에 있는 독립운동 관련 유적지 37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 작품 등을 기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