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낙관적 전망…설 이후 경기·실적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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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0일 2,395.26으로 일주일 전보다 0.3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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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이 올해 증시가 '상저하고' 흐름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한 것과 달리 계묘년(癸卯年) 초반 증시의 상승장세는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해제와 미국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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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문가들은 설 연휴(21∼24일) 이후 국내 증시가 미국 등 선진국 증시 동향과 주요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과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등 경제지표, 현대차, 삼성전기, 에코프로비엠, 애플, 테슬라 등 국내외 기업 실적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설 연휴 이후 경기와 실적에 주목할 것"이라며 코스피 등락 폭으로 2,330∼2,450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국내 증시에서 성장주와 경기 민감주가 달러 약세, 중국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기대 등으로 큰 폭으로 반등했으나 지속성에 대한 자신감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기술적인 저항선에 도달해 한 차례 쉬어갈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유동성은 완화하고 중국과 유럽 경기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코스피의 기술적인 저항선은 2,500∼2,550선이며 내년 이익 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적용한 수준은 2,650으로 추산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증시에선 낙관보다 보수적인 시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 연구원은 "작년 12월 미국 실물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선진국 증시가 다시 침체를 반영하기 시작했다"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점차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적 발표를 통해 업황을 가늠해보고 미국 통화정책 방향을 짚어보고서 대응에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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