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뉴진스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국회의사당 앞 식당과 카페 네 곳에 음식과 음료를 선결제했다.뉴진스는 이날 '진즈포프리'(jeanzforfree)라는 새로운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고 "버니즈(뉴진스 팬)와 K-팝 팬 여러분을 위한 작은 선물"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김밥과 삼계탕, 냉면, 카페 네 곳에서 응원봉만 있으면 '버니즈' 이름으로 음식과 음료를 받을 수 있다고 알렸다.뉴진스가 결제해둔 음식은 김밥 110인분과 음료 100잔, 삼계탕 100그릇, 온반 50그릇, 만두국 50그릇, 아메리카노 50잔, 오곡라떼 50잔, 청귤차 50잔 등이다.뉴진스 멤버 민지는 "한국이 지금 되게 춥다. 그래서 여러분들께서 따뜻한 밥 드시라고 저희가 조금 준비했으니까 다들 밥 챙겨 드세요"라고 했다. 혜인은 "많은 아이돌의 팬분들께서 노력하고 함께 뭉쳐서 (집회 참여를) 하고 계신 거를 응원하고 있다"고 했다.앞서 가수 아이유도 공식 팬카페 공지를 통해 "추운 날씨에 '아이크'(아이유 응원봉)를 들고 집회에 참석해 주변을 환히 밝히고 있는 '유애나'(아이유 팬덤 이름)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라며 먹거리와 핫팩을 준비했다"고 했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 등과 공모해 내란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이 구속됐다. 이번 사건으로 검찰 특수본에 구속된 피의자는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 이어 여 사령관이 두 번째다.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내란 중요 임무 종사 등 혐의를 받는 여 사령관의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14일 밝혔다.여 사령관은 계엄 당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방첩사 요원들을 보내고 여야 대표 등 주요 인사의 체포와 선관위 서버 확보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탄핵소추 표결 1시간을 앞둔 14일 오후 3시께 자유대한호국단이 진행하는 여의도 '탄핵 의결 저지' 집회 현장에서는 정치적 성향이 다른 시민들 일부가 충돌하는 모습이 나타났다.이날 여의도 보수집회는 100명 정도 모인 소규모 집단이었지만,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 한 가운데서 진행됐다. 충돌을 우려한 경찰은 질서유지 펜스로 보수단체가 집회하는 장소를 모두 둘러싸고, 별도로 30여명의 인간띠도 둘렀다.투표 시간이 다가올수록 따로 만들어. 진보 성향 시민들이 핫팩을 던지거나 현장을 둘러싸 지키는 경찰한테 "신고된 집회냐", "불법 아니냐"며 "항의하는 분위기 점점 격양됐다.일부 집회 참가자 간 욕설이 과격해지며 일부 물리적 충돌 발생 위기도 벌어졌다. "저 내란수괴범 놈들을 용서할 수 없다"며 반대 측에 달려드는 한 시민을 경찰이 제지하는 풍경도 빚어졌다. 가운뎃손가락을▽ 쳐들며 시위대에게 접근하는 사람도 있었다. 시위대는 경찰이 만든 5m 안팎의 인간띠 사이에 두고 서로 계속 욕설을 주고받았다.민주주의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집회시위인권침해감시 변호단이 현장 지키며 경찰과 물리적 충돌, 욕설하는 시민들에게 '그만해달라'고 외치는 모습도 보였다. 김한나 민변 변호사는 "시민들이 서로 익명으로 욕하는 상황이라 모욕죄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물리적 충돌이 우려돼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집회 참여자들은 그 어떤 목소리라도 광장에 자유롭게 퍼질 수 있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들은 보수단체 탄핵 찬성 집회 사회자도 "이재명을 구속해야 한다는 우리의 주장도 정당하다"며 "반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