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이용료 3~4만원…일상회복에 수요 갈수록 증가 전망

이번 설 연휴 나흘간 애견호텔에 반려견을 맡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업계가 호황을 맞았다.

놀이방서 뛰놀고 '1견1실' 숙박…설 연휴 애견호텔 특수
경기 수원시 한 애견호텔은 귀성길에 오르거나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반려견을 줄줄이 맡기면서 설 연휴 기간 예약이 대부분 찼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0일은 총 14개 객실 모두 예약이 수일 전부터 일찌감치 마감됐다.

설 전날과 당일인 21~22일에도 13개 객실 예약이 완료됐다.

이 애견호텔의 하루 숙박비는 3만5천원으로, 모든 반려견이 독실을 사용한다.

냉난방 시설은 물론 다른 반려견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실내 놀이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애견호텔 관계자들이 규칙적으로 입맛에 맞는 음식을 제공하고,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수시로 관리 감독을 하고 있어 편안하고 즐거운 연휴를 보낼 수 있다.

놀이방서 뛰놀고 '1견1실' 숙박…설 연휴 애견호텔 특수
평택에 있는 한 애견호텔도 연휴 기간 방마다 강아지들로 북적이는 모습이다.

이 애견호텔은 15마리까지 수용하는데 설 연휴 마지막 날을 제외하고는 1~2개 방만 남겨두고 예약이 찬 상태이다.

함께 운영 중인 애견 유치원에 일정 시간만 반려견을 맡기는 사례도 있다.

해당 애견호텔 관계자는 "지난해 설 연휴까지만 해도 코로나19 때문에 다른 지역에 가지 않고 집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 예약이 절반 정도밖에 차지 않았다"며 "일상 회복이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애견호텔에 반려견을 맡기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들도 '수일간 마음 편하게 집을 비울 수 있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면서 "단골이 점점 늘어나 몇 달 전 가맹점도 냈다"고 말했다.

한2021년 9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전체 가구의 15.0%인 312만9천 가구로 조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