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지 "데뷔한지 벌써 1년, 세븐틴 칭찬 기억 남아" [한복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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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트렌드지 설날 한복 인터뷰
"1년간 3장의 앨범 발매…찰흙처럼 단단해져"
"퍼포먼스돌? 활동 때마다 체력 단련돼"
"2023년엔 더 다양한 콘셉트 보여드릴 것"
"1년간 3장의 앨범 발매…찰흙처럼 단단해져"
"퍼포먼스돌? 활동 때마다 체력 단련돼"
"2023년엔 더 다양한 콘셉트 보여드릴 것"
그룹 트렌드지(TRENDZ)는 지난 1년을 "순식간에 지나간 한 해"라고 표현했다. 지난해 1월 5일 '새해 첫 보이그룹'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이들은 총 3장의 앨범을 내며 부지런히 달려왔다.
최근 설을 맞아 한복을 차려입고 한경닷컴과 만난 트렌드지는 "작년은 눈을 감았다가 뜨니 끝난 해였다. 연말엔 '배가본드' 활동과 'AAA(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무대를 잇달아 준비하면서 거의 잠을 못 잔 채로 연습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바빴던 만큼, 뜻깊은 한해이기도 했다. 매 순간 무대가 부서져라 에너지를 쏟아내며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뤄왔다. 연초에 데뷔해 2번 컴백하며 실력을 탄탄히 쌓았다. 라엘은 지난 활동을 '찰흙'에 비유하며 "무대를 선 순간은 일곱 멤버에게 행복한 기억이자 더 단단해질 수 있는 계기였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제 찰흙이 단단해졌다. 바위가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하빛은 "우리의 얘기는 이제 본 스토리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발판을 닦는 프롤로그를 지나 한층 성장한 트렌드지의 앞날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장을 체감하는 순간에 관해 묻자 은일은 "처음 활동할 땐 긴장도 많이 하고, 무대에서 카메라를 찾거나 동선 보기도 바빴다. 확실히 여러 번 활동하니 여유도 생기고 각자의 노하우 생겼다. 무대에서 스스로 뽐내는 법도 알게 돼 무대를 더 잘하게 됐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팀워크도 더 단단해졌다고. 은일은 "분위기 자체가 돈독해졌다. 같이 하나가 되어가는 걸 느낀다"고 털어놨다. 한국은 "리더로서 팀 분위기를 어떻게 이끌어가면 좋을지 고민했는데, 결국 답은 많이 소통하는 거였다. 서로에게 의지한 게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팀워크 점수를 메겨달라는 말에 윤우는 "100점 만점에 200점"이라고 답했다. 은일, 리온, 한국은 "100점"을 외쳤고, 라엘은 50점을 주며 "반쪽은 프렌드지(공식 팬덤명) 만나면서 채워졌다고 생각한다"고 센스 있게 답변했다. 트렌드지는 퍼포먼스에 강한 팀이다. 활동 내내 난도 있는 안무를 거뜬히 소화해낸 이들이었다. 특히 '도입부 안무 장인'으로 불린다. 미니 2집 타이틀곡 '후(WHO, 吼)' 활동 때는 다 같이 멤버 리온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렸고, 가장 최근 활동곡인 '배가본드(VAGABOND)'에서는 한국을 들어 올렸다가 무대 앞쪽으로 내던지기까지 했다.
매번 컴백 전 밥 먹을 때를 제외하고 모든 시간을 안무 연습에 쓴다는 이들은 "활동을 거듭해 나갈수록 체력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은일은 "데뷔곡부터 체력을 요구하는 안무가 너무 많았다. 지난 1년 동안 쉬는 구간 없이 체력단련을 했다. 앞으로도 그럴 것 같은 느낌"이라며 웃었다.
팀에서 '안무 과장'을 맡고 있는 리온은 "언제 어디서 춰도 힘든 건 똑같지만, 1년간 활동하다 보니 이젠 체력 분배를 잘하게 된 것 같다. 체력과 함께 요령도 늘었다"고 전했다. 한국은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공원에서 달리기하며 체력을 더 보강한다고도 했다. 땀 흘린 시간은 트렌드지를 배신하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해 말 'AAA' 시상식에서 포커스 상을 받았다. 한국은 "'잘하고 있다'는 말이 우리에겐 크게 와닿았다. 자아 성찰을 많이 하는 편이다. 스스로에 대한 의심이 들 때 팬분들이 와서 잘하고 있다고 하면 다시 마음이 단단해지더라"고 고백했다.
시상식 무대에서 트렌드지는 데뷔곡 'TNT'를 시작으로 '후', '배가본드'까지 퍼포먼스 메들리를 선보였다. 보이그룹 선배인 세븐틴의 'HIT' 커버 무대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라엘은 "퍼포먼스로 불태운 2022년이었던 만큼, 퍼포먼스 잘한다는 말을 들으면 뿌듯하다"고 했다.
이어 "이걸 얘기해도 될지"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뗀 그는 "무대 이후 세븐틴 선배님들이 '열심히 한다', '(호흡이) 잘 맞는다', '열정이 넘친다', '보기 좋다' 등의 말을 해줬다. 정말 감사했다. 롤모델인 선배님들이 그런 말을 해주시니 기분이 좋아서 막 뛰어다녔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한계 없는' 트렌드지가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메인보컬인 은일은 "작년엔 퍼포먼스에 중점을 둔 팀이었다. 올해는 퍼포먼스와 함께 음악적인 색깔도 장점을 부각해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아티스트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하빛은 "우린 어떤 콘셉트든 찰떡같이 해낼 수 있는 그룹이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우는 "우리가 멤버를 들어 올리고, 날리기도 하는 안무를 선보였는데 그 이상을 보여드리기 위해 고민이 많다. 이제 하늘을 날아야 하나 싶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는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늘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설 연휴에 들으면 좋은 음악을 팬들에게 추천해 달라고 했다.
"트렌드지의 '포에버 모어(FOREVER MORE)'를 가족들과 함께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한국)
"트렌드지의 '원 웨이 투 고(One Way to Go)' 추천합니다. 목표 하나만 바라보고 거기로 가겠다는 세계관이 담겨 있거든요. 새해가 됐으니 목표한 걸 이루고 싶은 마음을 저희 노래로 표현해보는 건 어떨까요?"(라엘)
"이동 시간이 긴 분들도 있잖아요. 저희 앨범 3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으시면 시간이 빠르게 가지 않을까요?"(윤우)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분들이 많을 것 같으니 트렌드지의 '배가본드' 추천합니다"(은일)
"전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까치까치 설날은'이요!"(예찬)
"어렸을 때 많이 들었던 노래인 동방신기 선배님들의 '풍선'을 추천해 드릴게요."(리온)
"설에 이동하는 분들이 많은데 드라이브하는 느낌으로 '여행을 떠나요'를 들으면 신날 것 같아요."(하빛)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최근 설을 맞아 한복을 차려입고 한경닷컴과 만난 트렌드지는 "작년은 눈을 감았다가 뜨니 끝난 해였다. 연말엔 '배가본드' 활동과 'AAA(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무대를 잇달아 준비하면서 거의 잠을 못 잔 채로 연습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바빴던 만큼, 뜻깊은 한해이기도 했다. 매 순간 무대가 부서져라 에너지를 쏟아내며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뤄왔다. 연초에 데뷔해 2번 컴백하며 실력을 탄탄히 쌓았다. 라엘은 지난 활동을 '찰흙'에 비유하며 "무대를 선 순간은 일곱 멤버에게 행복한 기억이자 더 단단해질 수 있는 계기였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제 찰흙이 단단해졌다. 바위가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하빛은 "우리의 얘기는 이제 본 스토리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발판을 닦는 프롤로그를 지나 한층 성장한 트렌드지의 앞날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장을 체감하는 순간에 관해 묻자 은일은 "처음 활동할 땐 긴장도 많이 하고, 무대에서 카메라를 찾거나 동선 보기도 바빴다. 확실히 여러 번 활동하니 여유도 생기고 각자의 노하우 생겼다. 무대에서 스스로 뽐내는 법도 알게 돼 무대를 더 잘하게 됐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팀워크도 더 단단해졌다고. 은일은 "분위기 자체가 돈독해졌다. 같이 하나가 되어가는 걸 느낀다"고 털어놨다. 한국은 "리더로서 팀 분위기를 어떻게 이끌어가면 좋을지 고민했는데, 결국 답은 많이 소통하는 거였다. 서로에게 의지한 게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팀워크 점수를 메겨달라는 말에 윤우는 "100점 만점에 200점"이라고 답했다. 은일, 리온, 한국은 "100점"을 외쳤고, 라엘은 50점을 주며 "반쪽은 프렌드지(공식 팬덤명) 만나면서 채워졌다고 생각한다"고 센스 있게 답변했다. 트렌드지는 퍼포먼스에 강한 팀이다. 활동 내내 난도 있는 안무를 거뜬히 소화해낸 이들이었다. 특히 '도입부 안무 장인'으로 불린다. 미니 2집 타이틀곡 '후(WHO, 吼)' 활동 때는 다 같이 멤버 리온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렸고, 가장 최근 활동곡인 '배가본드(VAGABOND)'에서는 한국을 들어 올렸다가 무대 앞쪽으로 내던지기까지 했다.
매번 컴백 전 밥 먹을 때를 제외하고 모든 시간을 안무 연습에 쓴다는 이들은 "활동을 거듭해 나갈수록 체력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은일은 "데뷔곡부터 체력을 요구하는 안무가 너무 많았다. 지난 1년 동안 쉬는 구간 없이 체력단련을 했다. 앞으로도 그럴 것 같은 느낌"이라며 웃었다.
팀에서 '안무 과장'을 맡고 있는 리온은 "언제 어디서 춰도 힘든 건 똑같지만, 1년간 활동하다 보니 이젠 체력 분배를 잘하게 된 것 같다. 체력과 함께 요령도 늘었다"고 전했다. 한국은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공원에서 달리기하며 체력을 더 보강한다고도 했다. 땀 흘린 시간은 트렌드지를 배신하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해 말 'AAA' 시상식에서 포커스 상을 받았다. 한국은 "'잘하고 있다'는 말이 우리에겐 크게 와닿았다. 자아 성찰을 많이 하는 편이다. 스스로에 대한 의심이 들 때 팬분들이 와서 잘하고 있다고 하면 다시 마음이 단단해지더라"고 고백했다.
시상식 무대에서 트렌드지는 데뷔곡 'TNT'를 시작으로 '후', '배가본드'까지 퍼포먼스 메들리를 선보였다. 보이그룹 선배인 세븐틴의 'HIT' 커버 무대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라엘은 "퍼포먼스로 불태운 2022년이었던 만큼, 퍼포먼스 잘한다는 말을 들으면 뿌듯하다"고 했다.
이어 "이걸 얘기해도 될지"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뗀 그는 "무대 이후 세븐틴 선배님들이 '열심히 한다', '(호흡이) 잘 맞는다', '열정이 넘친다', '보기 좋다' 등의 말을 해줬다. 정말 감사했다. 롤모델인 선배님들이 그런 말을 해주시니 기분이 좋아서 막 뛰어다녔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한계 없는' 트렌드지가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메인보컬인 은일은 "작년엔 퍼포먼스에 중점을 둔 팀이었다. 올해는 퍼포먼스와 함께 음악적인 색깔도 장점을 부각해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아티스트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하빛은 "우린 어떤 콘셉트든 찰떡같이 해낼 수 있는 그룹이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우는 "우리가 멤버를 들어 올리고, 날리기도 하는 안무를 선보였는데 그 이상을 보여드리기 위해 고민이 많다. 이제 하늘을 날아야 하나 싶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는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늘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설 연휴에 들으면 좋은 음악을 팬들에게 추천해 달라고 했다.
"트렌드지의 '포에버 모어(FOREVER MORE)'를 가족들과 함께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한국)
"트렌드지의 '원 웨이 투 고(One Way to Go)' 추천합니다. 목표 하나만 바라보고 거기로 가겠다는 세계관이 담겨 있거든요. 새해가 됐으니 목표한 걸 이루고 싶은 마음을 저희 노래로 표현해보는 건 어떨까요?"(라엘)
"이동 시간이 긴 분들도 있잖아요. 저희 앨범 3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으시면 시간이 빠르게 가지 않을까요?"(윤우)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분들이 많을 것 같으니 트렌드지의 '배가본드' 추천합니다"(은일)
"전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까치까치 설날은'이요!"(예찬)
"어렸을 때 많이 들었던 노래인 동방신기 선배님들의 '풍선'을 추천해 드릴게요."(리온)
"설에 이동하는 분들이 많은데 드라이브하는 느낌으로 '여행을 떠나요'를 들으면 신날 것 같아요."(하빛)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