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용품 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응해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방침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폭스 비즈니스에 따르면 앤드루 슐텐 P&G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향후 몇 개월 동안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면서 그중 일부는 2월에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슐텐 CFO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5%로 둔화했지만, 둔화세가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P&G는 이미 지난 분기에 제품 가격을 평균 10% 올렸으며, 가정용품과 섬유 관리, 그루밍 용품 가격은 두 자릿수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고 폭스 비즈니스는 전했다.

한편 P&G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인 2023 회계연도 2분기에 지난해 동기보다 1% 줄어든 208억 달러(약 25조6천443억 원)의 순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수익은 4% 감소했으며 영업수입은 7%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전체 매출은 이전에 제시한 전망치인 3~5%보다 하단이 1%포인트 올라간 4~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P&G, '인플레 대응' 가격 인상 방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