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복합시설 '혁신센터' 부지 토양 오염
인천시 부평구가 도시재생 핵심 사업으로 조성 중인 복합시설 부지에서 토양 오염이 확인됐다.

부평구는 부평동 혁신센터 사업지 11개 지점에서 토양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1곳의 석유계총탄화수소(TPH)가 3천261mg/kg로 기준치(500mg/kg)보다 높게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

부평구는 지난달 터파기 공사 중 일부 구간에서 기름 섞인 토사를 발견하고 기준 물질 22개 항목을 대상으로 토양 오염도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결과에 따라 부평구는 토양환경보전법이 정한 토양 정밀조사를 진행한 뒤 오염토 처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

지난해 토지 보상 문제로 이미 착공이 지연된 가운데 정밀조사에서 추가 오염이 확인될 경우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다.

다만 부평구는 오염 기준치 초과 지점이 사업지 중앙부에 있는 데다 깊이 5∼6m 구간에서만 발견돼 추가 오염 범위는 넓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부평구는 총사업비 1천268억원을 들여 지상 19층, 지하 3층짜리 복합시설을 조성해 푸드플랫폼과 행복주택(임대주택), 공영주차장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평구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오염 지점은 공사 과정에서 어차피 파내야 할 토사"라며 "사업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