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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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세월호 제주기억관 옆 평화쉼터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8일 오전 경찰 등에 따르면 국정원과 경찰은 제주시 봉개동에 있는 '제주평화심터 세월호 제주기억관'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는 이날 진행된 서울 민주노총 사무실 압수수색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대상은 현재 평화쉼터에서 거주하는 A씨와 관련해 이뤄지고 있다. 세월호 제주기억관 운영위원장과 평화쉼터 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A씨는 민주노총 금속노조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평화쉼터는 2019년 11월 A씨가 국가폭력 피해자를 위한 공간이라는 명목으로 조성했다. 세월호 제주기억관 바로 옆에 있으며, 투쟁 중인 해고자와 사회적 참사 희생자 유족, 국가폭력 피해자 등을 위한 숙소로 이용되고 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해 11, 12월에도 제주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진보정당 인사와 농민단체 관계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한편 이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관련한 압수수색은 제주를 비롯해 서울 민주노총 본부, 보건의료노조 사무실 등에서도 이뤄졌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