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18일 저출산고령화사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 해임이 윤석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주장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당 초선의원들이 비판 성명을 낸 것 관련 "안타깝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국행정학회 주관 '제1회 협치 포럼'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전당대회라는 게 축제의 장이 돼야 하고, 끝난 다음에 합쳐서 컨벤션 효과를 내야 하는데 분열이 되면 안 된다"며 "그런 것들이 이제는 없었으면 좋겠고 오히려 정책과 비전 대결로 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날 대통령실에서 '나경원 전 의원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는 입장을 낸 데 대해선 "사안에 대해서 나름대로, 어떤 사실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렸다고 할까요.
그런 의도로 하신 것 같다"고 했다.
당권 도전을 저울질하는 나 전 의원과 대통령실·'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 간 갈등이 격화된 상황에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그러면서도 안 의원은 이날도 윤 대통령과의 '호흡'을 자랑하며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 구애에 나섰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포럼 강연 소식을 알리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절 저는 대통령과 함께 뜻을 모아 앞으로 5년간 추진할 7대 시대 과제를 선정했고 110대 국정과제를 선정할 때도 일일이 대통령께 상의를 드리며 뜻을 맞춰나갔다"며 "당선인과 인수위원장의 호흡 및 정책에 대한 이해도는 완벽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