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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개별 이슈에 따라 종목 사들여
단기 급등했던 방산주 '차익실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중국 리오프닝(경기 재개) 수혜주 등 개별 이슈에 따라 종목을 사들이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18일 오전 10시까지 F&F를 비롯해 알체라, 카카오뱅크, 한국전력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디어유, 티웨이항공 순으로 나타났다.
[마켓PRO] 초고수들 '中 리오프닝' 등 개별 종목 주목…방산주는 팔아
시장에선 F&F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중국의 리오프닝과 함께 현지에서 패션 사업을 하는 F&F의 수혜를 예상하면서다.

F&F는 최근 엔터테인먼트사업에 뛰어들기도 했다. F&F는 자회사로 F&F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초대 대표로 기획형 프로듀서인 최재우 작사가를 선임했다. 최 대표는 12년 동안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근무하면서 방송 음원과 드라마 OST 등 다양한 음악 콘텐츠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 '별에서 온 그대' '시크릿 가든' 등 한류 드라마 OST와 프로젝트 앨범을 기획·제작했다.

한국전력에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전기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 분석이 나오면서다. 이날 NH투자증권은 한국전력이 남은 분기 전기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바탕으로 실적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민재 연구원은 "최근 정부 관계자들의 추가 발언까지 종합해보면, 2023년 전기요금 인상 폭은 2022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남은 분기 동안 요금이 추가적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참고로 2023년 1분기 인상(kWh당 13.1원)분은 물가에 0.15%포인트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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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한국항공우주로 나타났다. 그 뒤를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SAMG엔터 순으로 집계됐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을 계기로 방산 분야가 시장에서 주목받았으나 이날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