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흥배 신임 재일본한국인연합회중앙회장 "참정권 획득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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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만 신정주자 권익 향상과 한일 가교 역할도 앞장"
재일동포 신정주자를 대표하는 재일본한국인연합회중앙회는 2년 임기의 2대 회장으로 전흥배(63) 전 재일관서한국인연합회장을 선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3일 취임한 전 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재일동포의 숙원인 일본 지방 참정권 획득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재일동포 사회는 일제강점기에 건너온 1세와 그 후손으로 특별영주권자인 구정주자와 1980년대 이후 유학 등으로 건너와 정착한 신정주자로 구분된다.
전 회장은 "대부분 정주권자인 재일동포는 세금 등을 다 내고 있음에도 지방참정권이 없고, 국가 공무원의 관리직에도 오르지 못하는 차별적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참정권 획득은 일본 사회가 정주 외국인을 구성원으로 받아들여 다문화 공생사회로 나아가고 있음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신정주자는 14만여 명에 이르지만 한인회에 등록된 회원은 10%에 못 미치고 있다.
전 회장은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는 이들이 뭉칠 수 있도록 지역한인회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권익 향상을 위해 구정주자를 대표하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과 연대·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진 등 재해 발생 시 구조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비상 연락망 시스템을 구축하고,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민간 교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1997년 동명중공업의 일본 주재원으로 건너와 정착한 그는 유압기·이양기·트랙터 등의 부품을 한국과 중국에서 생산에 일본에 공급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3일 취임한 전 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재일동포의 숙원인 일본 지방 참정권 획득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재일동포 사회는 일제강점기에 건너온 1세와 그 후손으로 특별영주권자인 구정주자와 1980년대 이후 유학 등으로 건너와 정착한 신정주자로 구분된다.
전 회장은 "대부분 정주권자인 재일동포는 세금 등을 다 내고 있음에도 지방참정권이 없고, 국가 공무원의 관리직에도 오르지 못하는 차별적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참정권 획득은 일본 사회가 정주 외국인을 구성원으로 받아들여 다문화 공생사회로 나아가고 있음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신정주자는 14만여 명에 이르지만 한인회에 등록된 회원은 10%에 못 미치고 있다.
전 회장은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는 이들이 뭉칠 수 있도록 지역한인회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권익 향상을 위해 구정주자를 대표하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과 연대·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진 등 재해 발생 시 구조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비상 연락망 시스템을 구축하고,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민간 교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1997년 동명중공업의 일본 주재원으로 건너와 정착한 그는 유압기·이양기·트랙터 등의 부품을 한국과 중국에서 생산에 일본에 공급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