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고 물에 젖고…작년 폐기화폐 쌓으면 롯데월드타워 233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금리상승 등 영향으로 환수 증가…전년 대비 2.3% 늘어
지난해 4억장이 넘는 화폐(지폐+주화, 장 단위로 통일)가 훼손 또는 오염돼 공식적으로 폐기 처리됐다.
한국은행은 2022년 중 폐기한 손상화폐는 모두 4억1천268만장, 액면가로는 2조6천414억원 규모라고 17일 밝혔다.
폐기 물량을 낱장으로 길게 이으면 총 길이가 5만2천418㎞로 경부고속도로(415㎞)를 63차례 왕복할 수 있고, 쌓으면 총 높이가 12만9천526m로 에베레스트산(8천849m)의 15배, 롯데월드타워(555m)의 233배에 달한다.
지난해 폐기 손상화폐 규모는 전년(4억352만장·2조423억원) 대비 915만장(2.3%) 증가했다.
지난해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은행권 예금이 증가했고 이로 인해 화폐 환수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화폐 종류별로는 지폐(은행권) 3억5천671만장(액면가 2조6천333억원)과 주화(동전) 5천596만장(82억원)이 폐기됐다.
지폐 중에서는 만원권이 1억9천600만장으로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지난해 손상 지폐 가운데 교환이 이뤄진 대표적 사례를 보면, 경북에 사는 권모 씨는 자택 화재로 탄 지폐 1천169만5천원을 교환했고, 전남에 사는 정모 씨는 장판 아래 보관하다 수해로 인해 부패한 지폐 2천886만5천원을 정상 지폐로 바꿨다.
한은은 화재 등으로 은행권이 손상돼 사용할 수 없게 된 경우 남아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금액의 전액을, 5분의 2 이상 4분의 3 미만이면 반액으로 교환해준다.
손상되거나 기타 사유로 통용에 적합하지 않은 주화는 액면금액으로 바꿔주되, 모양을 알아보기 어렵거나 진위 판별이 어려운 주화는 교환해주지 않는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은 2022년 중 폐기한 손상화폐는 모두 4억1천268만장, 액면가로는 2조6천414억원 규모라고 17일 밝혔다.
폐기 물량을 낱장으로 길게 이으면 총 길이가 5만2천418㎞로 경부고속도로(415㎞)를 63차례 왕복할 수 있고, 쌓으면 총 높이가 12만9천526m로 에베레스트산(8천849m)의 15배, 롯데월드타워(555m)의 233배에 달한다.
지난해 폐기 손상화폐 규모는 전년(4억352만장·2조423억원) 대비 915만장(2.3%) 증가했다.
지난해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은행권 예금이 증가했고 이로 인해 화폐 환수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화폐 종류별로는 지폐(은행권) 3억5천671만장(액면가 2조6천333억원)과 주화(동전) 5천596만장(82억원)이 폐기됐다.
지폐 중에서는 만원권이 1억9천600만장으로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지난해 손상 지폐 가운데 교환이 이뤄진 대표적 사례를 보면, 경북에 사는 권모 씨는 자택 화재로 탄 지폐 1천169만5천원을 교환했고, 전남에 사는 정모 씨는 장판 아래 보관하다 수해로 인해 부패한 지폐 2천886만5천원을 정상 지폐로 바꿨다.

손상되거나 기타 사유로 통용에 적합하지 않은 주화는 액면금액으로 바꿔주되, 모양을 알아보기 어렵거나 진위 판별이 어려운 주화는 교환해주지 않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