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부터 8주간 무료로 공연
젊은 예술가 8팀의 실험적 무대…'두산아트랩 공연 2023'
두산아트센터가 공연 분야 신진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인 '두산아트랩 공연 2023' 선정작 8편을 다음 달 2일부터 3월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에서 선보인다.

올해는 손청강(연출가)·이은지(배우)·김도영(극작가), 서의석(연출가)·이소연(극작가), 이성직(연출가), 손은지(연출가), 창작 집단 '여기에 있다', 이세희(극작가), 전웅(연출가), 최호영(연출가)의 작품이 차례로 관객과 만난다.

다음 달 2∼4일 첫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손청강·이은지·김도영의 연극 '롱피쓰'다.

대사와 언어 중심의 기존 희곡에서 벗어나 신체를 활용하는 '보이는 희곡'을 탐구한다.

이어 2월 9∼11일에는 서의석과 이소연의 연극 '당신은 초록색 펜일까 그걸 쥔 손일까'가 공연된다.

무대의 의미에 대해 탐구해 온 두 예술가는 이 작품에서 무대와 기술, 희곡의 결합을 통해 감각과 의미의 확장을 시도한다.

16∼18일 다원예술 '아파야 낫는다 건강백세!'를 공연하는 이성직은 관객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 나가는 작업 방식을 추구하는 창작자다.

이 작품에서 작가의 친할머니를 추모하는 과정을 통해 공연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들여다본다.

창작공간 '자기만의 방' 대표로 활동 중인 손은지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연극 '과태료 부과 대상입니다'를 23∼25일 선보이며, 초연결 시대에 진정한 연결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는 창작 집단 '여기에 있다'의 연극 '페이스 타임'이 3월 2∼4일 공연된다.

이어 장애인의 주체적 욕망에 대해 고민하는 이세희의 연극 '아란의 욕조'(3월 9∼11일)와 신과 가부장제에 대한 믿음을 파헤치는 전웅의 연극 '국산예수'(3월 16∼18일)가 무대에 오른다.

연출가이자 배우 최호영은 영국 극작가 루크 오웬 원작의 연극 '언스코치드'를 3월 23∼25일 선보인다.

'두산아트랩 공연'은 두산아트센터가 2010년부터 공연 분야의 만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예술가에게는 공연 장소와 무대 기술, 부대 장비, 연습실과 제작비를 지원한다.

공연 관람료는 무료이며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관람 예약이 가능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