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 주요 교차로에 교통 혼잡 개선을 위한 스마트 시스템이 구축된다.

제주 신호체계 똑똑해진다…교차로 100곳에 시스템 구축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올해 지능형 교통체계(ITS) 고도화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주요 구간과 상습 정체 구간에 설치된 지능형 폐쇄회로(CC)TV로 수집한 방향별 교통량과 점유율 등 교통정보를 신호 정보 시스템과 연계해 최적의 교통신호 주기를 산출, 교통 혼잡을 개선하는 시스템이다.

자치경찰단은 주요 정체 구간인 동·서광로, 연삼로, 연북로, 노형로, 서귀포 시내권 등 도내 주요 교차로 100곳에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자치경찰단은 인공지능(AI)을 통해 도로 위험 상황을 즉각 인지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는 '스마트 횡단보도'를 어린이·노인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제주시 일부 지역에서만 운영 중인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도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실시간 교통정보 기반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교통상황별 차량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시스템'과 교차로 혼잡 주요 요인인 '꼬리물기 차량' 단속·계도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자치경찰은 앞서 지난해에는 ITS 고도화 구축 1단계 사업으로 동영상수집장치·도로전광표지판(VMS)·차량정보수집장치(AVI) 설치와 좌회전 감응 신호 고도화, AI 기반 차량정보통합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