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300대 기업에서 '억대 급여'를 받는 사외이사가 70명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외이사에게 가장 많은 보수를 지급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2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국내 주요 300대 기업의 사외이사 및 상근 감사 보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00대 기업에서 평균 보수가 1억원 이상인 사외이사는 2023년 12곳 64명(6.2%)에서 지난해 15곳 72명(6.9%)으로 소폭 증가했다.삼성전자는 사외이사 6명에게 총 11억원이 넘는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8333만원이다.이어 △SK하이닉스(1억5933만원) △SK텔레콤(1억5676만원) △포스코홀딩스(1억2700만원) △현대차(1억2000만원) △삼성물산(1억1420만원) △SK가스(1억1225만원) △네이버·SK이노베이션(각 1억1200만원) △현대모비스(1억820만원)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또 △CJ대한통운(1억467만원) △삼성생명(1억365만원) △삼성바이오로직스(1억250만원) △LG전자(1억200만원) △SK네트웍스(1억50만원) 등이 1억원 이상 지급 기업으로 꼽혔다.평균 보수 1억원 이상 기업 중 SK·삼성 계열사 비중이 높았다.300대 기업 전체로 보면 사외이사 1045명의 연간 보수 총액은 전년보다 3.6% 증가한 612억2199만원으로, 1인당 평균 급여는 5859만원이었다.이 가운데 5000만원 이상 보수를 받은 인원은 전년보다 1.1%포인트 증가한 53.9%였다. 이어 △4000만원대 14.6% △3000만원대 17.4% △2000만원대 8.6% △1000만원대 5.4% 등으로 집계됐다.상근 감사의 보수가 억대를 웃도는 기업은 전년보다 7곳 증가한 34곳으로 나타났다.가장 많은 보수를 지급한 곳은 기업은행(3억700만원)이었으며 △포스코스틸리온(2억7300만원) △인디에프(2억7300만원) △동방(2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의 신형 콘솔(게임기) '닌텐도 스위치2'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일학개미(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의 시선이 닌텐도에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닌텐도 스위치2가 전작보다 2배 이상 많이 팔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최근 1주일(3월 25일~3월 31일)간 국내 투자자는 닌텐도 주식 161만9665달러(약 2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일본 주식 순매수 4위다. 직전 주 순매수액(67만8927달러·약 10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급증했다.닌텐도 스위치2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로 이어진 모습이다. 닌텐도 스위치2는 닌텐도가 8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게임 콘솔이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이날 오후 10시, '닌텐도 다이렉트'를 열고 닌텐도 스위치의 차기작인 닌텐도 스위치2의 구체적인 사양·발매 일정·가격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게다가 오는 4일 뉴욕과 파리를 시작으로 6월 초까지 전 세계에서 닌텐도 스위치2 체험회가 개최된다. 한국에선 5월 31일과 6월 1일 이틀간 체험회가 열린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닌텐도 스위치2가 이르면 6월께 공식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주가에도 기대감이 반영된 모습이다. 지난 2월 19일 닌텐도는 1만1800엔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조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1만엔선을 웃돌고 있다. 전날 종가는 1만205엔으로 52주 최저가(6520엔)에 비해 5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시가총액도 13조2531억엔(약 130조2173억원)에 육박했다.닌텐도 스위치2의 전작인 닌텐도 스위치는 전 세계에서 1억5000만대 이상 팔렸다. 증권가에선 닌텐도 스위치2가 전작의 성적을 뛰어넘고, 흥행에 성공
올해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과 미국의 관세 부과 우려 등 원화 약세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3월 평균 환율(주간 거래 종가 기준)은 달러당 1452원91전이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분기 1596원88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작년 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정국 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정부 출범 후 격화하는 관세 전쟁이 원화 약세에 불을 붙였다.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는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했지만 위험 회피 심리 강화로 원화는 여전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전문가들은 2분기 이후에도 환율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1500원을 터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올해 1400원대 환율이 지속되면 1998년 기록한 연간 기준 최고 환율(1394원97전)을 경신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윤 대통령의 탄핵 선고일 발표 후 소폭 하락해 전날보다 1원 낮은 1471원9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강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