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안세영, 천적 천위페이 꺾고 말레이 오픈 결승 진출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1·삼성생명)이 '천적' 천위페이(중국)를 꺾고 2023 말레이시아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결승에 올랐다.

세계 랭킹 4위 안세영은 14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4강전에서 세계 2위 천위페이를 2-1(21-12 19-21 21-9)로 이겼다.

안세영은 지난해 7월 2022 말레이시아 마스터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천위페이에게 첫 승을 거두기 전까지 상대 전적 7전 7패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한 차례 설욕한 이후에도 작년 9월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예선에서 2-0(21-16 21-12)으로 무릎을 꿇었다.

그런데 이날 대회 결승행 티켓을 두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나 다시 한번 설욕에 성공한 것이다.

이제 안세영은 15일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타이쯔잉(대만)이 맞붙는 4강전 승자와 우승 다툼을 벌인다.

한편, 여자복식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유림(삼성생명)도 장수셴-정위(중국)를 2-0(21-17 23-21)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서승재(국군체육부대)-강민혁(삼성생명)은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라이언 아르디안토(인도네시아)와 남자복식 준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