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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광 기자

중국 증시에 투자한다면 어떤 산업이 유망한지 아이디어를 주세요.
먹자·놀자·가자·사자…"올해 中 투자 이것만 기억하세요" [안재광의 더부자]
▶전병서 소장
중국은 2023년에 먼저 봐야 되는 게 리오프닝일 것 같아요. 서방 세계는 중국이 리오프닝 하면 코로나가 확산 돼 폭망한다, 이렇게 보는데. 조금 냉정하게 우리가 볼 필요가 있는 것이 코로나 걸렸을 때 2주 정도면 큰 일 없이 다시 정상으로 회복합니다. 중국은 그게 안 된다고 하는 것에 대해 한 번 다시 의심해 봐야 돼요. 우리도 오미크론이고 중국도 똑같은 오미크론이잖아요.

중국에선 3년 동안 잡아놨던 분노의 소비가 나타날 수밖에 없는 단계가 되는 것이죠. 첫 번째 봐야 되는 것은 리오프닝인 것 같아요. 중국에서 공자님이 제일 유명한 사람이지만, 공자보다도 더 유명한 사람이 있습니다. 먹자·놀자·가자·사자.

중국인들은 먹는 것을 하늘로 삼습니다. 먹거리가 난리가 나요. 외식을 지금까지 못 했기 때문에. 외식 산업들 중 중국은 외식 기업이 많이 상장이 돼 있어요. 예를 들면 베이징 가면 반드시 먹어야 하는 요리 중에 하나가
그렇죠 미진 카오야 오리 고기거든요. 그 오리고기를 파는 회사가 상장이 돼 있어요. 주가가 폭등을 했어요.
우리도 양고기 샤브샤브 많이 먹잖아요. 여기 대표 식당 체인 주가가 100% 최근 주가가 올랐어요.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거리에 다니지도 않는데.

외식 업체 주가가 올라간다는 건 무슨 얘기냐. 지나놓고 보면요. 누가 세상에서 가장 현명하냐 그러면 돈이 제일 현명해요. 돈이 뭔지 아는 거죠.

또 하나는 놀자. 최근에 중국 정부가 주요 관광지의 입장권 가격을 대폭 낮췄어요. 단체 관광이 지역별로 활성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 그렇게 되면 여행 업종. 그리고 중국은 관광지도 상장이 돼 있어요. 중국의 산중에서 황산이라고. 관광지의 입장권 수입을 올리는데. 전통 공예를 하는 또, 공연을 하는. 그런 영화관, 공연장 이런 것도 상장이 돼 있어요.

두 번째로 봐야 되는 것은 중국 정부 입장에선 내수를 확산시켜야만 GDO 숫자를 맞추고 좋아져요. 근데 중국에서 내수 소비 중에서 가장 큰 아이템이 뭐냐. 우리나라, 미국하고 똑같아요. 자동차.

중국은 미국보다 자동차를 연 1000만대 더 사요. 전 세계 9대 명차의 27%를 중국이 삽니다. 세계에서 사장님, 회장님들이 타는 차가 벤츠 S클래스인데, 벤츠를 가장 많이 사는 나라가 중국입니다. 36%나 비중이 됩니다. 미국이 16~18% 밖에 안 돼요. 독일은 10%대 밖에 안 됩니다. 그만큼 사장, 회장이 많다는 얘기예요.

테슬라가 바보가 아닌데 트럼프 대통령이나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에 공장 짓지 말고 다 빼라 했는데. 일론 머스크는 제2 공장을 지어서 생산능력을 100만대 올렸단 말이죠. 왜 그러냐. 세계 전기차 시장의 절반이 지금 중국이거든요. 지금 중국으로서는 자동차, 가전 소비 부양책을 크게 쓸 가능성이 높아요.

세 번째로 볼 필요가 있는 것은 중국이 목숨 걸고 국산화하려고 하는 것. 반대로 역발상을 한다고 하면 미국이 규제를 하기 때문에 중국이 이게 없으면 절대 안 되는 것은 반도체 입니다.

반도체 국산화에 중국은 미국하고 일본, 한국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돈을 퍼줄 겁니다. 그걸 밖으로 얘기를 하지 않아요. 미국이 527억달러 보조금을 책정했는데, 중국은 1400억달러 보조금을 주려고 해요. 우리는 지금 법인세 감면율을 10%, 5% 언급하는데. 미국이 25% 줄이려 하고. 중국은 법인세 면제입니다. 아이러니하지만 미국의 제재를 받는 산업이 정부의 파격적인 수혜로 국산화를 하게 되는 산업을 주목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미국과 중국이 경쟁을 하면서 중간에 낀 게 대만이에요. 대만 문제를 건드리면 중국은 통일 문제이기 때문에 바로 도발을 하게 되고. 또 미국은 그걸 핑계로 여러 가지 일을 할 수가 있는데. 대만을 건드리면서 미국은 대만에 무기를 팝니다. 벌써 800억달러 이상 팔았어요. 중국은 무기, 방산 투자를 해야 합니다. 중국에선 방산 업체들이 전부 상장이 돼 있습니다.

기획 한경코리아마켓
총괄 조성근 부국장
진행 안재광 기자
편집 박정호 PD
촬영 박정호 PD
디자인 이지영·박하영
제작 한국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