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외국인 근로자 99명, 9개 읍면에 배치"
전남 완도군은 13일 농어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할 외국인 계절근로자 99명이 올해 처음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완도군과 업무 협약을 맺은 필리핀 딸락주 출신들이다.

입국 당일 마약 검사와 고용주 교육을 한 후 완도읍 금일읍 노화읍 등 9개 읍면 44개 어가에 배치됐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어번기 고질적인 일손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5개월 동안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됐지만 코로나19 장기화와 일부 국가의 자국민 송출 제한 등으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완도군은 올해 상반기 전남 도내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1천여 명을 배정받았다.

군은 여러 나라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에 대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확대해 수요 시기에 따라 계절근로자를 순차적으로 입국시킬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적기 입국, 결혼 이민자 가족 초청 확대, 외국인 유학생 계절근로 도입 등을 통해 농어가는 물론 서비스 산업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361명이 완도군 11개 읍면에 배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