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올해 연구 목표로 기간공업 발전과 농업생산 증대 방안을 선정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피부와 와닿는 연구 과제 선정을 주문하며 과학자들에게 이를 통해 애국심을 증명하라고 촉구했다.
승경철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노동신문 인터뷰에서 "이번 전원회의가 제시한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 고지'를 비롯하여 당과 국가가 중시하고 힘을 넣는 대상 과제를 우선적인 연구 과제들로 선택하기 위한 사업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토되는 안건에 대해 안성권 국장은 "철강재 생산을 늘리고 비료 생산을 정상화하는 데서 나서는 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하며, 알곡 생산을 늘릴 수 있는 선진기술 도입 등 기간공업 발전과 재해성 기후를 극복하고 농업 생산의 지속적이며 안정적인 장성을 이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 과제들"이라고 설명했다.
최치명 국장은 이를 위해 "과학기술 인재들을 연구 사업에 집중하고 경제 발전에 효과적으로 동원하기 위한 과학기술 인재관리 전망계획을 세우며 과학기술 인재들을 통일적으로 관리, 지도하기 위한 사업체계를 확립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의 내각은 국방 분야를 제외한 대부분의 행정 및 경제 관련 사업을 관할한다.
내각 산하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1기 체제 당시 내각 과학원(현 국가과학원)에 통폐합됐다가 2009년 부활한 독립부처로, 국가과학기술의 거시적 행정 및 조정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노동신문 이날 보도에서 금속공업성 5월28일금속연구소가 선철 생산에서 갈탄의 이용률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으며, 경공업성 경공업연구원은 자체의 기술과 원료로 질 좋은 인민소비품을 만드는 방안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가과학원 함흥분원도 의약품 생산 원료를 개선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신문은 "지금과 같이 나라의 경제 발전과 인민 생활의 안정 향상이 최대의 급선무로 나서고 있는 때에 학술잡지에나 실리고 순수 이론으로만 남아있게 될 과학연구 사업에 치우치는 것은 우리 혁명에 아무 쓸모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학자들은 당의 뜻대로 경제 건설과 인민 생활에서 절박한 해결을 기다리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시급히 푸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을 연구종자로, 기본연구과제로 선정하는 데서부터 자신들의 충실성과 애국심을 검증받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연구원이 6세대(6G) 이동통신 표준화를 주도하는 단체의 의장단에 뽑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동통신 표준을 개발하는 국제단체 3GPP가 지난 10~14일 인천에서 연 6G 워크숍·기술총회에서 한국이 의장단에 진출하는 등 성과를 냈다고 17일 발표했다.이번 기술총회에서 김윤선 삼성전자 마스터가 ‘무선접속망(RAN) 총회’ 의장에, 김래영 LG전자 책임연구원이 ‘서비스 및 시스템(SA) 총회’ 부의장에 선출됐다. 한국인이 3GPP 기술총회 의장에 당선된 것은 처음이다. 6G 표준화 과정의 핵심 기간인 올해 6월부터 2029년 3월까지 활동할 총회 의장과 부의장직을 확보함으로써 표준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됐다는 분석이 다.이승우 기자
네이버의 사회공헌 법인 커넥트재단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지역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교육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커넥트재단은 교육 캠페인 ‘소프트웨어야 놀자’를 운영할 강사 800명을 대상으로 AI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2014년부터 누구나 쉽게 AI와 소프트웨어를 배우고 가르칠 수 있도록 운영해온 커넥트재단의 교육 캠페인이다. 1학기에는 전남·울산·경기에서, 2학기에는 그 외 총 5개 지역에서 연수를 실시한다.
한국 게임산업 수출액이 23년 만에 뒷걸음질했다. 17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4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게임사 수출액은 83억9400만달러(약 12조1402억원)로 1년 전보다 6.5% 감소했다. 2000년(-5.7%) 후 처음으로 줄었다.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2월 내놓은 ‘2024년 3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도 한국 게임산업 수출액은 감소했다. 이에 따라 2024년 게임산업 수출 규모가 쪼그라든 것으로 추정된다. 첫 2년 연속 수출 감소가 유력하다.업계 관계자는 “세계 두 번째 게임 시장인 중국의 한국산 게임 수입 제한, 신작 흥행 부진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게임 수출의 중국 비중은 2022년 30.1%에서 2023년 25.5%로 줄었다.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2023년 22조9642억원으로 1년 전보다 3.4% 증가했다.김주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