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센터 설립·도민의 날 제정·지역 특색 휴게소 이름 짓기 등
경남도의회 '지역 활성화' 위한 아이디어 5분 발언서 눈길
경남도의회 도의원들이 새해 처음 열린 임시회에서 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5분 자유발언으로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5분 발언에서 국민의힘 허동원(고성2) 의원은 농어촌 시·군의 소멸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출향인이 자신 고향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귀향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허 의원은 "출향인 귀향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귀향센터를 설립·운영하도록 하고, 정부에 행정·재정적 지원을 요구해야 한다"며 "귀향센터는 은퇴자 삶을 지원하거나 귀농이나 귀어에 한정해서는 안 되며 출향인이 고향에서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당 유계현(진주4) 의원은 경남 정체성 확립을 위해 '경남도민의 날' 제정원칙을 제안했다.

그는 "도민의 날은 역사적 상징성이 있고, 도민이 널리 알고 있거나 대외적으로 알려야 할 필요가 있는 날이면서 도민 공감대 형성과 경남 축제화·관광 자원화와 연계하기 쉬워야 한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박성도(진주2) 의원은 고속도로 휴게소 이름에 지역특성을 반영해 경남을 알리자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박 의원은 "고속도로 휴게소는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품이나 먹거리, 축제나 명소 등 관광자원과 역사적 의미 등을 알리고 지역 인지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며 "휴게소 이름을 특색있게 잘 지어서 경남과 지역특산물을 찾게 만든다면 효과적인 홍보 수단을 확보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국민의힘 강용범(창원8) 의원은 어촌 소멸 위기에 따른 활성화 대책으로 소규모 어항 지원정책 수립과 어촌 정주 여건 강화를 제안했고, 같은당 서민호(창원1) 의원은 보육 사각지대에 놓인 농촌지역에 보육 지원을 강화하고 외국인 근로자가 농촌에 잘 융화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