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회견서 "5호선 연장 노선은 사업성 중요"
김병수 김포시장 "방화동 건폐장 이전 때 피해 최소화 조치"
김병수 김포시장은 12일 "서울 방화동 건설폐기물처리장(건폐장)이 김포로 이전되면 주민들이 피해를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방화동 건폐장 김포 이전 가능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건폐장 김포 이전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면서도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이전되더라도 폐기물 운반 트럭이 도심이나 주택가를 지나갈 일은 없을 것이다.

주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외곽도로만 다니게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건폐장 규모는 20만㎡로 알려졌지만, 실제 시설 면적만 따지면 2만㎡에 불과하고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과 함께 이뤄지는 것이어서 (이전) 방향이 정해지면 충분히 시민들에게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5호선 연장 노선을 두고 인천시와 입장이 갈리는 점에 대해서는 "인천시는 5호선 연장 노선이 검단 3∼4곳을 경유하기를 원하는데 이는 받아들일 수 없다.

사업성이 떨어진다"며 "김포시가 검단 1곳을 경유하는 노선 계획에 반대하지 않는 것은 사업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2월 발표된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 사업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에 김 시장은 "재원을 누가 댈 것이지가 문제다.

인하대와 협의해 조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 시장은 기업 유치 등 올해 시정 계획도 밝혔다.

그는 "대기업들이 최근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 설비 투자 움직임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새로운 사업이 시작될 때가 기업 유치의 기회다.

UAM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기업 유치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복지 정책에 대해서는 "장애인·노인·저소득층의 복지를 촘촘하고 두텁게 하는 게 우선"이라며 "보편적 복지보다는 선택적 복지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김 시장은 "올해에도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현재 공석인 공보관을 개방형 공모 방식으로 선발해 김포의 소중한 자원이 전국에 알려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