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이 지난 7일 개막한 산천어축제에 연일 관광객이 몰리면서 최근 암표 거래 우려가 제기되자 단속 강화에 나선다.
12일 화천군에 따르면 일부 중고거래 사이트 등을 통한 주말 산천어축제 예약 낚시터 입장권 거래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이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사전에 예약하는 얼음낚시터의 입장권이 주말의 경우 매진되자 중고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화천군은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 성인 입장권 1만5천원 등 평소 정상 가격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지만, 일부에서 웃돈을 받는 거래 사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관련법은 현장에서 암표 거래를 처벌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온라인상 매매는 통제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표를 구하지 못한 관광객이 비싼 암표 거래를 통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현장에서 바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는 낚시터 이용을 당부했다.
축제 기간에 하루 가장 많은 13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은 지난 8일의 경우에도 현장낚시터는 입장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관광객 입장 당일 상황에 따라 낚시터 출입인원을 조정하는 만큼 이번 주말(14∼15일)에도 현장낚시터 입장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화천군 관계자는 "많은 관광객이 몰려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온라인으로 낚시터를 예약하지 못한 관광객은 현장낚시터 입장이 가능하다"며 "웃돈을 주고 산 입장권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과 온라인 판매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적발 시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막 이후 6일째를 맞은 화천산천어축제는 이날 현재까지 42만여명이 넘게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