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열분해시설 설치 공모사업에 김해·함안 선정
경남도는 환경부가 추진하는 2023년도 공공열분해시설 설치 국고보조 공모사업에 김해시와 함안군이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탄소중립·물·자원(폐플라스틱, 폐배터리) 3대 유망 녹색신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진하는 공공열분해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사업으로 국정과제 중 환경부 핵심과제에 포함됐다.

공공열분해시설은 폐비닐, 선별시설 플라스틱 잔재물 등을 소각 위주로 처리하던 것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해 재자원화하는 시설이다.

열분해(고체→가스화→액체)로 연료·원료 등 열분해유를 생산한다.

환경부는 2026년까지 공공열분해시설 10개소를 확충할 계획으로, 올해 2개소를 공모로 선정했다.

이번에 김해시는 하루 25t 규모로 104억원(국비 52억원·지방비 52억원)을 신청했고, 함안군은 하루 20t 규모로 100억원(국비 50억원·지방비 50억원)을 신청했다.

두 지자체는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설계비로 올해 국비 2억5천만원을 각각 배정받았고,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총사업비가 확정될 예정이다.

김태희 경남도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생활폐기물 공공처리장에 반입돼 버려지는 가연성 폐기물 중 열분해 가능 물질을 자원화해 국가 순환 경제 및 탄소중립 실현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