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계묘년, 증시를 놀라게 할 '세가지' 시나리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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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따라잡기
JP모간이 새해를 맞아 주식 시장을 놀라게 할 세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해가 바뀌었다고 해서 작년과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이 알아야할 포인트를 제공한 셈이다.
최근 JP모간은 '올해 시장을 놀라게 할 세가지 시나리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첫 번째 시나리오로 중국과 유럽의 실적이 미국을 앞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3년 간의 엄격한 코로나 억제 정책 이후 중국이 전격적으로 리오프닝 정책을 펼치면서 중국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중국 내 소비 증가로 인해 수혜를 입게 될 많은 글로벌 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럭셔리(LVMH 등)와 여행(힐튼 등)이 핵심 영역"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상장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떨어뜨렸던 부담스러운 규제 환경이 바뀌기 시작하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 12월에 미국 당국은 미국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중국 기업에 대한 감사에 완전히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발표했는데 이것은 관련 회사들이 상장 폐지 위험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도 긍정적인 한 해를 맞이할 것으로 봤다. 에너지의 경우 독일의 LNG 수입 시설의 급속한 건설과 함께 최근 매우 온화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만큼 충분한 천연 가스 재고를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종료되면서 빠져 나갔던 자본이 돌아오도록 장려, 유럽 은행의 실적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달러화 약세는 미국 이외 지역의 자산에 대한 미국계 투자자들에게 또 다른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이유 덕에 올해 "중국과 유럽의 자산의 성과가 미국 자산보다 15%~20% 더 우수할 수 있다"는 게 JP모간의 분석이다.
경착륙이냐, 연착륙이냐를 두고 엇갈린 전망이 나오는 것에 대해 '착륙은 없을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연내 긴축 사이클이 종료되거나,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 국면에 들어서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JP모간은 "대형 기술 회사들이 인력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광범위한 노동 시장은 약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최초 실업수당 청구는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에서 상당히 안정적이며, 조사 자료에 따르면 기술직에서 해고된 사람들 대부분이 비교적 빠르게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근로자들이 새 직장을 구할 수 있다는 전망에 얼마나 편안함을 느끼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지표인 퇴사율이 지난달 실제로 올랐다"며 "노동 시장의 이러한 강세는 물가 상승률이 하락하는 시기에 나타나는데. 이것은 근로자들의 실질 소득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은 더 많은 지출을 지원할 수 있고, 이것은 기업들이 고용을 계속하도록 장려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임금에 대한 상승 압력을 유지할 것이고, 연준이 올해 금리 인상을 지속하도록 할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하고 했다.
금리 변동성이 사라질 경우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란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2023년에는 금리가 더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겠지만 금리가 안정되면 더 많은 활동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2023년에는 시장의 변동성이 낮아지면 모기지 활동, M&A, IPO 및 채권 발행이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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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이 새해를 맞아 주식 시장을 놀라게 할 세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해가 바뀌었다고 해서 작년과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이 알아야할 포인트를 제공한 셈이다.
최근 JP모간은 '올해 시장을 놀라게 할 세가지 시나리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첫 번째 시나리오로 중국과 유럽의 실적이 미국을 앞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3년 간의 엄격한 코로나 억제 정책 이후 중국이 전격적으로 리오프닝 정책을 펼치면서 중국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중국 내 소비 증가로 인해 수혜를 입게 될 많은 글로벌 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럭셔리(LVMH 등)와 여행(힐튼 등)이 핵심 영역"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상장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떨어뜨렸던 부담스러운 규제 환경이 바뀌기 시작하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 12월에 미국 당국은 미국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중국 기업에 대한 감사에 완전히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발표했는데 이것은 관련 회사들이 상장 폐지 위험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도 긍정적인 한 해를 맞이할 것으로 봤다. 에너지의 경우 독일의 LNG 수입 시설의 급속한 건설과 함께 최근 매우 온화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만큼 충분한 천연 가스 재고를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종료되면서 빠져 나갔던 자본이 돌아오도록 장려, 유럽 은행의 실적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달러화 약세는 미국 이외 지역의 자산에 대한 미국계 투자자들에게 또 다른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이유 덕에 올해 "중국과 유럽의 자산의 성과가 미국 자산보다 15%~20% 더 우수할 수 있다"는 게 JP모간의 분석이다.
경착륙이냐, 연착륙이냐를 두고 엇갈린 전망이 나오는 것에 대해 '착륙은 없을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연내 긴축 사이클이 종료되거나,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 국면에 들어서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JP모간은 "대형 기술 회사들이 인력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광범위한 노동 시장은 약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최초 실업수당 청구는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에서 상당히 안정적이며, 조사 자료에 따르면 기술직에서 해고된 사람들 대부분이 비교적 빠르게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근로자들이 새 직장을 구할 수 있다는 전망에 얼마나 편안함을 느끼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지표인 퇴사율이 지난달 실제로 올랐다"며 "노동 시장의 이러한 강세는 물가 상승률이 하락하는 시기에 나타나는데. 이것은 근로자들의 실질 소득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은 더 많은 지출을 지원할 수 있고, 이것은 기업들이 고용을 계속하도록 장려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임금에 대한 상승 압력을 유지할 것이고, 연준이 올해 금리 인상을 지속하도록 할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하고 했다.
금리 변동성이 사라질 경우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란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2023년에는 금리가 더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겠지만 금리가 안정되면 더 많은 활동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2023년에는 시장의 변동성이 낮아지면 모기지 활동, M&A, IPO 및 채권 발행이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