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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꽁꽁 언 호수에 빠진 중학생 2명 살렸다…휴일에도 활약한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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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무 비번날 중학생 두 명 발견 후 학생 구조
    사진=전북교육청 제공
    사진=전북교육청 제공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 물에 빠지면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이는 전북 전주시 세병호에 빠진 중학생을 구한 남원소방서 소속 김형학 소방위가 9일 전북교육청의 감사장을 받으며 한 소감이다.

    김 소방위는 근무 비번이던 지난달 30일 산책을 하다가 물에 빠진 중학생 2명을 발견하고 구명환을 던져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에 학생 1명을 구조했다.

    김 소방위는 구조 과정에서 주변 얼음이 깨져 호수에 빠졌지만 구조하지 못한 학생의 저체온증을 우려해 물속에서 학생을 껴안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소방위의 도움으로 물에 빠진 중학생 2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9일 도교육청 5층 접견실에서 김 소방위에게 감사장과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구조된 중학생 2명과 학부모, 학교장 등은 김 소방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김 소방위는 “소방관으로서 위험에 빠진 생명을 구하는 일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언제 어디서나 소방관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차가운 물에 빠진 학생들을 외면하지 않고 자신의 몸을 희생하면서 귀중한 생명을 구해준 김형학 소방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 교육감은 이어 “김 소방위의 희생 정신을 본받아 우리 학생들도 따뜻하고 성숙한 마음을 지닌 어른으로 커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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