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코스피지수가 10일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6포인트(0.17%) 오른 2354.25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주체별 수급을 보면 개인 홀로 174억원 순매도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억원, 129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증권가는 간밤 미 증시가 고용시장 둔화를 이유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채금리도 하락하자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만큼, 우리 증시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특히 테슬라가 실적에 대한 기대와 수요 증가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급등해 한국 증시에서 관련주의 강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1240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는 등 원화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도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다만 우려요소는 있다. 서 연구원은 "주요 경제지표가 경기침체 이슈를 자극하고 있단 점은 부담이다. 이는 한국 수출 둔화를 자극해 기업실적에 대한 부담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를 감안해 우리 증시는 소폭 하락 출발한 뒤 매물 소화과정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띠고 있다. 삼성전자(-0.82%)를 비롯해 현대차(-0.61%), NAVER(-1.53%), 카카오(-0.33%) 등이 하락 중인 데 비해, LG에너지솔루션(3.66%), SK하이닉스(0.12%) 삼성바이오로직스(0.62%), LG화학(3.04%) 등은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포인트(0.17%) 오른 702.39에 거래 중이다.

시총 10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03%), 엘앤에프(2.41%), 에코프로(0.72%), 리노공업(0.06%)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02%), 카카오게임즈(-1.67%), 펄어비스(-1.05%), 셀트리온제약(-1.06%) 등이 내리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5원 내린 1239원에 출발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