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해제 통해 주거 포함한 산단 조성 기대"
[신년인터뷰]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 "스포츠타운 조성할 것"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은 9일 "골프장을 포함한 스포츠 타운을 조성하고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신년 인터뷰에서 "그린벨트 해제로 주거를 포함한 대규모 산업단지를 개발하면 큰 선물이 될 것이다"며 "신세계 부지가 조속히 개발돼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과 연계될 수 있으면 제2의 혁신도시 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 일문일답.
-- 새해 핵심 추진 사업은.
▲ 원도심 중앙전통시장 일원에 활어회타운과 나이트클럽 등 민간 투자가 진행 중인데, 이와 연계한 청년 야시장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다양한 계층이 원도심으로 모이고 활력이 넘치리라 생각한다.

태화강 국가정원과 원도심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관광을 활성화할 것이다.

도매시장 기능을 하는 구역전시장과 학성새벽시장에 획기적으로 주차장을 조성하고 시설을 현대화하겠다.

태화종합시장 제2공영주차장에는 주차타워를 건립하겠다.

--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구상하고 있는 구체적인 사업은.
▲ 중구 면적의 47%를 차지하고 있는 그린벨트를 해제해 골프장을 포함한 스포츠 타운을 조성하고, 주거가 복합된 대규모 산업단지를 개발한다면 빛나는 미래를 위한 종합선물 세트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혁신도시 신세계 부지가 조속히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한다면 제2의 혁신도시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신년인터뷰]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 "스포츠타운 조성할 것"
-- 인구 소멸 대응 방안은.
▲ 단편적인 출산율 제고 정책이 아닌 양질의 청년 일자리, 주거 불안 해소,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사회 환경 조성, 육아를 지원하는 시설과 서비스 확대 등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종합대책이 필요함 시점이다.

올해는 인구정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첫해로 중구의 특성이 반영된 인구정책 기본계획(2023∼2027)을 수립한다.

'누구나 머물러 살고 싶은 중구'를 비전으로 정하고 개인 삶의 질 향상과 청년이 모이는 젊은 도시 건설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층 유출을 막기 위한 일자리 확충과 다양한 취업 지원,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획기적인 정주 여건 개선에 초점을 두겠다.

-- 원자재 상승 등으로 장현도시첨단산단 공사와 재개발 등이 지연되고 있는데.
▲ 일단, 장현도시첨단산단 조성 사업과 관련해선 사업 지연에 따른 토지소유자 등 주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요청했다.

이 사업은 8천400억원 생산 유발과 6천832명 고용 창출로 이어져 경제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본다.

향후 국토교통부의 산업단지계획 변경 협의 시 원활한 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

재개발 사업은 북정·교동(B-04) 재개발 지역이 현재 시공사 재선정과 관리처분계획인가 절차를 추진하는 상황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현시점에서는 해당 절차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하고 향후 부동산 경기 회복 시 성공적인 재개발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 테크노파크 일원 도심 융합 특구 선정으로 기대하는 것은.
▲ 혁신도시, 장현도시첨단산단과 연계한 수소, 미래 모빌리티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 관련 신규 첨단산업 벨트를 구축해 창업 지원을 할 수 있다.

다양한 혜택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주거 산업 문화 복합 공간이 마련돼 중구의 원도심 기능이 확대할 것으로 본다.

창업·벤처기업 원스톱 서비스 플랫폼 구축, 문화예술인 양성을 위한 주거·작업 공간 제공, 공동주택, 행복주택, 일자리 연계형 지원 주택 건설 등이 진행될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