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도민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새로운 위험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어 중앙정부나 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와 능동적 대처가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수원 '도담소'에서 열린 2023년 1분기 경기도통합방위협의회에서 "적어도 무인기가 경기도 상공을 날고 있는데 저를 포함해서 이런 것들을 뉴스를 보고 알아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동연 "도민 안전·생명 보호에 정부·기관 유기적 협조 필요"
그는 "북한 무인기가 실제 무기로 전환할 가능성 있기 때문에 도민의 안전과 생명, 재산 보호를 위해서 경각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 군을 신뢰하지만, 과거와 달리 군사 문제뿐만 아니라 여러 부분에서 도민과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새로운 위험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10·29 참사를 겪으면서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와 정보 공유, 공조 체제가 갖춰지지 않아 예방부터 현장 대처나 사후 수습 등이 아직도 해결되지 못했다"며 "관계기관과 지방정부, 군과 경찰, 소방본부 등 각 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특히 오늘 미국항공우주국의 지구복사수지위성이 추락하는 범위 내에 한반도가 있는 등 여러 면에서 도민과 국민의 생명 안전 보호를 위한 조치들이 필요한 때"라며 "오늘 통합방위협의회를 계기로 여야를 초월한 방위체제에서 다 같이 협조하면서 중앙정부와도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통합방위협의회는 북한 정세와 군사 상황을 진단하고 통합방위 주요 시책을 논의하는 자리로, 협의회 의장인 김 지사를 비롯해 심진선 수도군단 부군단장, 박노호 해군 제2함대 부사령관, 김병로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등 25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