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일정없이 檢출석 대비…출석 이후 설 앞두고 '반격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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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무혐의 입증 자신감"…지도부 동행 전망 속 포토라인서 입장 밝힐 듯
대변인 "이르면 12일, 늦어도 17일 신년회견 할듯"…설 '밥상 민심' 겨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 출석을 이틀 앞둔 8일 모든 일정을 비우고 총력 대비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변호인단과 함께 검찰의 예상 질문 등을 마지막으로 추리는 한편 과거 경찰 수사 때 소명한 사실관계들도 다시금 꼼꼼히 정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번 조사를 앞두고 별도 변호인단을 선임했으며 10일 출석 때 1∼2명의 변호인은 물론 당 지도부도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대표가 그동안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만큼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들어가기 전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에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크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는 아마 (이 대표의 출석 현장에 함께) 갈 것"이라며 "당 대표가 검찰 소환에 출석해서 조사받는데 (이 대표가 검찰에 들어가기 전) 그 부분에 대해 얘기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검찰이 이 대표를 피의자로 적시한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2년 전 경찰이 수사 결과 무혐의 결론을 낸 사안인 만큼 이 대표는 이번에도 무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검찰 출석 예정일이 10∼12일로 점쳐진 가운데 가장 빠른 10일로 결정된 것도 이 대표 의중이 반영됐다고 한다.
이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미 무혐의 처분이 난 사안인지라 기존에 정리해 둔 사실을 토대로 소명하고 올 계획"이라며 "본인이 법률가인 만큼 검찰의 무리한 취조에는 적극적인 반박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 측은 검찰 출석 이후 '반격 전략'도 준비 중이다.
소환 조사일을 신년 기자회견보다 앞당겨 잡은 것도 그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른바 '피의사실 공표성' 검찰발 보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신년 회견에서 각종 현안 메시지를 쏟아내며 맞불을 놓겠다는 것이다.
회견 시점으로는 설 연휴 직전인 이달 셋째 주를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설 밥상 여론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지도부 관계자는 "검찰은 이번에도 보나 마나 피의사실로 언론플레이를 할 것"이라며 "검찰의 전례 없는 야당 대표 소환조사에 설 민심은 윤석열 정부에서 더 멀어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박 대변인은 기자회견 시점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빠르면 12∼13일이 될 가능성이 크고 설 전이라고 하면 늦으면 16∼17일이 되지 않을까"라며 "검찰 소환 조사를 받고 당 대표와 지도부가 협의한 다음에 기자회견 날짜 잡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강경파를 중심으로 당내에서는 각종 '검찰 견제' 제도화 방안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장경태 최고위원이 지난해 말 '검사 실적 공개법'을 언급한 데 이어 임선숙 최고위원은 지난 6일 최고위 회의에서 검사 회피제와 실명 공개제를 공개적으로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당내 전반적 분위기는 신중론에 가깝다.
율사 출신인 한 중진 의원은 "일부 그런 의견이 있고 몇몇 실무진이 관련 준비도 하는 모양인데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수사의 밀행성을 고려할 때 검사 관련 정보를 마구 공개하는 것은 부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대변인 "이르면 12일, 늦어도 17일 신년회견 할듯"…설 '밥상 민심'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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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번 조사를 앞두고 별도 변호인단을 선임했으며 10일 출석 때 1∼2명의 변호인은 물론 당 지도부도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대표가 그동안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만큼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들어가기 전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에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크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는 아마 (이 대표의 출석 현장에 함께) 갈 것"이라며 "당 대표가 검찰 소환에 출석해서 조사받는데 (이 대표가 검찰에 들어가기 전) 그 부분에 대해 얘기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검찰이 이 대표를 피의자로 적시한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2년 전 경찰이 수사 결과 무혐의 결론을 낸 사안인 만큼 이 대표는 이번에도 무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검찰 출석 예정일이 10∼12일로 점쳐진 가운데 가장 빠른 10일로 결정된 것도 이 대표 의중이 반영됐다고 한다.
이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미 무혐의 처분이 난 사안인지라 기존에 정리해 둔 사실을 토대로 소명하고 올 계획"이라며 "본인이 법률가인 만큼 검찰의 무리한 취조에는 적극적인 반박도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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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 조사일을 신년 기자회견보다 앞당겨 잡은 것도 그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른바 '피의사실 공표성' 검찰발 보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신년 회견에서 각종 현안 메시지를 쏟아내며 맞불을 놓겠다는 것이다.
회견 시점으로는 설 연휴 직전인 이달 셋째 주를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설 밥상 여론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지도부 관계자는 "검찰은 이번에도 보나 마나 피의사실로 언론플레이를 할 것"이라며 "검찰의 전례 없는 야당 대표 소환조사에 설 민심은 윤석열 정부에서 더 멀어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박 대변인은 기자회견 시점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빠르면 12∼13일이 될 가능성이 크고 설 전이라고 하면 늦으면 16∼17일이 되지 않을까"라며 "검찰 소환 조사를 받고 당 대표와 지도부가 협의한 다음에 기자회견 날짜 잡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강경파를 중심으로 당내에서는 각종 '검찰 견제' 제도화 방안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장경태 최고위원이 지난해 말 '검사 실적 공개법'을 언급한 데 이어 임선숙 최고위원은 지난 6일 최고위 회의에서 검사 회피제와 실명 공개제를 공개적으로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당내 전반적 분위기는 신중론에 가깝다.
율사 출신인 한 중진 의원은 "일부 그런 의견이 있고 몇몇 실무진이 관련 준비도 하는 모양인데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수사의 밀행성을 고려할 때 검사 관련 정보를 마구 공개하는 것은 부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