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미세먼지 짙은데 황사까지 유입…주말 내내 전국 '나쁨'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 조업시간 조정…5등급 경유차 단속은 안해
내일 전국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충남·호남·제주 황사경보(종합)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강원영동을 제외한 전국에서 초미세먼지(PM2.5)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부산과 울산은 6일에 이어 이틀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것이다.

울산·경북·강원영서는 7일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서울과 부산 등 나머지 14개 시·도는 75㎍/㎥를 초과할 전망이다.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사업장은 공공 사업장을 중심으로 조업시간을 변경하고 가동률을 낮춘다.

건설공사장도 공사시간을 조정하고 방진덮개 등을 이용해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조처한다.

도심 도로 물청소는 더 자주 실시된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른 석탄화력발전기 감축운영(가동정지 8기·상한제약 43기)은 유지된다.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 운행제한 단속은 7일이 휴일이므로 실시되지 않는다.

5일 중국 북부지방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국내에 유입되면서 6일 밤 서해5도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지겠다.

이에 충남·광주·전북·전남·제주 등 5개 시·도에 6일 오후 5시 관심 단계 황사위기경보가 발령됐다.

최근 기압계 변화로 서풍이 불어들면서 이미 대기 중 미세먼지가 많은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황사가 들이닥치는 것이다.

6일 오후 6시 기준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66㎍/㎥다.

국립환경과학원은 7일 수도권·충청·호남·부산·대구·경남은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이고 나머지 지역은 '나쁨'일 것으로 예상했다.

나쁨인 지역 중에 강원영서와 울산, 경북은 오후 한때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악화할 것으로도 전망했다.

8일은 강원영동을 제외한 전국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전 한때에는 수도권과 충청, 광주, 전북, 영남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짙어지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