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공항 부지 계획 폐지…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로 변신 전망
20년 넘게 방치된 전북 김제공항 부지(156㏊)가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로 변신할 전망이다.

6일 김제시에 따르면 서울지방항공청이 이날 김제공항 실시계획을 전면 폐지했다.

이에 따라 시는 농림축산식품부, 전북도와 협력해 부지를 종자생명산업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제시는 2016년 종자생명산업 특구로 지정돼 첨단농업 종자사업소 준공, 민간육종연구단지 조성, 농생명마이스터고 개교, 호남권 종자종합처리센터 준공 등 종자생명산업 기반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 부지를 인근 민간육종연구단지와 연계해 종자생명산업 기반시설 집적화를 위한 장소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김제공항 부지와 새만금 종자생명연구단지(166ha)를 활용해 민간육종연구단지를 확대하고 스마트종묘단지, 국제종자박람회장, ICT육종 연구개발 시설 등을 조성하면 김제가 종자생명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제공항은 1998년 정부에서 공항 건설을 확정하고 480억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했으나, 이듬해 감사원이 공항 수요가 과다 예측됐다며 사업에 제동을 걸었고 2008년 건설 계획이 전면 취소돼 방치돼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