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2차전지 vs 반도체…상반기 누가 더 수익률 높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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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이슈 POLL
전문가 5명 중 4명, 2차전지 섹터 추천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도 미국 지역 판매량 주목
반도체 섹터, 외국인 돌아오면 가장 큰 수혜 전망도
2차전지 섹터를 꼽은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까지 10~20%가량의 수익률을 낼 것으로 봤다. 이들이 추천한 종목으론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에코프로, 엘앤에프이다. 최근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전치차 수요 감소 우려가 확대되고 있으나, 여전히 전기차 수요는 견고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또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2차전지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이번 마켓이슈 POLL에 참여한 한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있는 것 사실이나,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로의 전환 지속되는 과정에서 2차전지 수요는 동반 증가할 것으로 본다"면서 "그동안 전기차 전환이 부진했던 미국 지역의 전기차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는데, 미국 내 2차전지 판매 점유율 확보한 국내 2차전지 업체의 수혜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전히 견고한 전기차 수요 속에 최근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나왔다. 투자은행(IB)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 불황 속에서도 2차전지 업체들은 타 섹터 대비 선방했는데, 만약 증시가 반등하게 되면 주가가 더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다"면서 "올 들어 투자 계획을 보면, 완성차 업체들이 점진적으로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는 등 2차전지 관련 소재, 장비 업체들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섹터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돌아오면 반도체 관련주들의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또 올 상반기까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반도체주 주가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분석도 내놨다. 통상 반도체주 주가는 업황을 2개 분기가량 선행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 주가가 바닥을 다지는 단계라는 의미다.
반도체 섹터를 추천한 애널리스트는 "올 상반기까지 반도체 업종은 악재보단 수요 증가 등의 호재성 이슈를 주가에 반영할 것으로 본다"면서 "외국인들의 수급이 확대될 경우 반도체 섹터의 수익률이 예상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 업종 추천 종목으로 삼성전자와 반도체 장비업체 에이치피에스피(HPSP)를 꼽았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마켓이슈 POLL
전문가 5명 중 4명, 2차전지 섹터 추천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도 미국 지역 판매량 주목
반도체 섹터, 외국인 돌아오면 가장 큰 수혜 전망도
2차전지와 반도체 중 올 상반기까지 어떤 섹터가 더 수익률이 높을까?한경 마켓PRO는 국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5명에게 '2차전지'와 '반도체' 섹터 투자와 관련해서 물어봤다. 이 중 4명은 2차전지 섹터를 추천, 나머지 1명은 반도체 업종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2차전지 섹터를 꼽은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까지 10~20%가량의 수익률을 낼 것으로 봤다. 이들이 추천한 종목으론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에코프로, 엘앤에프이다. 최근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전치차 수요 감소 우려가 확대되고 있으나, 여전히 전기차 수요는 견고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또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2차전지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이번 마켓이슈 POLL에 참여한 한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있는 것 사실이나,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로의 전환 지속되는 과정에서 2차전지 수요는 동반 증가할 것으로 본다"면서 "그동안 전기차 전환이 부진했던 미국 지역의 전기차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는데, 미국 내 2차전지 판매 점유율 확보한 국내 2차전지 업체의 수혜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여전히 견고한 전기차 수요 속에 최근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나왔다. 투자은행(IB)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 불황 속에서도 2차전지 업체들은 타 섹터 대비 선방했는데, 만약 증시가 반등하게 되면 주가가 더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다"면서 "올 들어 투자 계획을 보면, 완성차 업체들이 점진적으로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는 등 2차전지 관련 소재, 장비 업체들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섹터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돌아오면 반도체 관련주들의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또 올 상반기까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반도체주 주가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분석도 내놨다. 통상 반도체주 주가는 업황을 2개 분기가량 선행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 주가가 바닥을 다지는 단계라는 의미다.
반도체 섹터를 추천한 애널리스트는 "올 상반기까지 반도체 업종은 악재보단 수요 증가 등의 호재성 이슈를 주가에 반영할 것으로 본다"면서 "외국인들의 수급이 확대될 경우 반도체 섹터의 수익률이 예상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 업종 추천 종목으로 삼성전자와 반도체 장비업체 에이치피에스피(HPSP)를 꼽았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