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가 빵 사면 동네 편의점서 받는다 [이미영의 트렌드 톡톡]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4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 패션업체들이 메타버스 속 경험을 현실과 잇는 마케팅을 늘리고 있다.
편의점 CU는 메타버스 속 가상 점포에서 구매한 상품을 현실의 오프라인 점포에서 받거나 집으로 배송받는 서비스를 상반기 중 내놓을 계획이다. CU는 이를 위해 통합 결제 비즈니스 기업 다날과 업무협약을 맺고 다날이 상반기 중 선보이는 커뮤니티형 메타버스 플랫폼 제프월드에 가상 편의점을 30곳 이상 열 예정이다. 또한 현실에서 쓸 수 있는 상품 교환권과 포인트도 제공한다. 제프월드 속 아바타가 CU 가상 매장에서 크림빵 구매하면 현실의 CU 매장에서 이를 실제 상품으로 받아 볼 수 있는 것이다.


가상 세계 속 인기 끈 레시피가 현실의 상품으로 출시되는 경우도 있다.
농심은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을 한정판을 이달 9일 내놓을 예정이다. 농심은 지난해 제페토에 ‘신라면 분식점’ 열고 ‘천하제일 라면 끓이기 대회’ 이벤트를 마련했다. 40만명이 참여한 이벤트에서 기존의 신라면보다 3배 맵고 면발은 더 꼬들하고 건더기 스프가 더 늘어난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레시피가 탄생했고 이를 실제 상품으로 만든 것이다.
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일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CU의 상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소비자들의 가상 세계 속 경제활동이 현실과 이어지는 메타커머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CU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영 기자 lmy8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