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의 경우, 수출 없이 내수로만 돌리겠다는 뜻을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녹화돼 2일 방영된 CBS의 시사 프로그램 '60분' 인터뷰에 이어 플로리다주에서 주말을 보내고 지난 2일 워싱턴DC로 돌아오는 길에 가진 기내 회견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먼저 트럼프 대통령은 CBS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에게 중국으로 최첨단 반도체들을 팔도록 허락할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이어 대중국 AI 반도체 판매에 관해 "우리는 그들(중국)이 엔비디아와 그 문제를 처리하도록 할 것"이라며 다소 여지를 남겼지만, "최첨단에 관한 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가운데) 최첨단은 미국 말고는 누구도 갖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일 전용기 기내 회견에서도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그는 엔비디아의 첨단 AI 반도체 블랙웰을 중국 등 다른 나라에 공급할지에 대한 질문에 "막 나온 새 블랙웰은 다른 모든 반도체보다 10년 앞서 있다"면서 "다른 사람들(국가)에게 그것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결국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가운데 최첨단 제품은 중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해석됐다.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최첨단 반도체에 한해 중국뿐 아니라 다른 우방국에도 수출을 통제할 경우 한국의 AI 반도체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앞서 엔비디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지난
12살에 결혼해 학대 당하던 이란 여성이 남편 사망 사건에 휘말려 '목숨값' 100억 토만(약 1억5000만원)을 내놓지 못하면 사형당할 위기에 처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란 북부 고르간 교도소에 사형수로 복역 중인 골리 코우흐칸(25)의 사연을 전했다. 코우흐칸은 18살이던 2018년, 남편 살인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돼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그는 이슬람의 형벌 원칙인 키사스(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선고받아, 올해 12월까지 피해자 가족 측에 경제적 보상(디야)으로 100억 토만(약 1억5000만원)을 지불하지 못하면 교수형이 집행된다. 이란 소수민족 '발루치족' 출신인 코우흐칸은 12살 때 사촌과 결혼했고, 이듬해 아들을 낳았다. 결혼 생활 내내 그는 남편에게 신체적, 정서적 학대를 당했다. 견디다 못한 그녀가 한 번 부모 집으로 도망쳤지만, 아버지는 "흰 드레스를 입혀 보낸 딸은 수의(壽衣)를 입지 않고는 돌아올 수 없다"고 말했다.남편이 사망한 날, 코우흐칸은 남편이 당시 5살이던 아들을 마구 때리는 것을 목격하고 다른 친척을 불러 도움을 요청했다. 그런데 남편을 말리러 온 친척과 남편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남편이 사망했다. 구급차를 불러 당국에 상황을 설명했으나, 코우흐칸과 친척은 함께 체포됐다.변호사 조력 없이 강압적인 조사를 받던 그는 문맹임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자백하는 진술서에 서명했다. 이후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게 됐다. 이란 법에 따르면 유족 측에 용서를 구하기 위한 배상금을 치르면 코우흐칸의 목숨은 구할 수 있다. 교도소 관계자들이 유족과 협의해 정해진 배상금이 100억 토만이다.인권단체들은 이 사건
미국의 한 전직 뉴스 앵커가 80대 노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2일(현지시간) 연예매체 피플 등에 따르면, 경찰은 핼러윈인 지난 10월 31일 오전 7시 52분쯤 미국 캔자스주 위치타의 한 주택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주택 밖에 서 있던 한 여성을 발견, 그는 이후 47세 앤절린 목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주택 안으로 진입했을 때, 목의 어머니인 아니타 애버스(80)가 침대 위에서 여러 차례 찔린 채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애버스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그날 오전 끝내 사망했다.목은 경찰에 "자신을 지키기 위해 어머니를 흉기로 공격했다"고 진술했다. 목은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은 뒤 체포돼 세지윅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는 같은 날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보석금은 100만 달러(약 14억 원)로 책정됐다.목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폭스2(Fox 2) 방송국에서 앵커 겸 기자로 근무한 바 있다. 체포 당시에는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 회사에 재직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인 아버스는 위치타 카운슬링 프로페셔널스 소속의 결혼 및 가족 상담사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