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2일 연천군 군남면의 산란계(알을 생산하는 닭) 농장과 김포시 하성면의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연천·김포 산란계 농장서 AI 항원 검출
고병원성 여부는 이날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

도는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두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 9만3천 마리와 8만 마리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하기로 했다.

연천 농장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산란계 농장 1곳의 닭 4만8천 마리도 함께 예방적 살처분할 방침이다.

또 경기 북부와 김포시 및 인천 강화군 산란계 농장에 대해서는 이날 오후 11시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앞서 경기도에서는 지난해 11월 15일 용인을 시작으로 화성, 평택, 이천, 안성 등 경기 남부지역 5개 시 7개 농장에서 AI가 발생해 10개 농장의 닭과 오리 등 가금류 73만 마리를 살처분했다.

야생조류에서도 9개 시군에서 모두 19건의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709개 농가에서 닭과 오리 등 가금류 4천231만 마리(닭 657개 농가 3천786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