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2년 차 올해부터 아집 접고 국민과 소통하는 리더십 촉구"
박홍근 "與, 일 안할 핑계 찾아…일몰 민생법 처리 책임 다할것"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일 "연말까지 끝내지 못한 일몰제 법안 등 민생입법 처리, 국정조사 기간 연장 등 주어진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부산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얄팍한 정치적 셈법이 아닌 실제 국민 삶을 지키고 보탬이 될 수 있게 쉼 없이 일하는 국회 모습을 보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에게 "(1월) 임시국회는, 정부 여당이 오히려 일하자고, 국회에서 법안 한 건이라도 처리하자고 나와야 하는데 (의원들이) 지역구 관리할 수 있게 시간을 달라고 하는 것이 과연 책임 있는 여당의 태도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일몰 민생법과 정부조직법, 최근 안보 위기와 관련해 국회 차원에서 따져 묻고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정부·여당이 어떻게 하면 일 안 하고 놀까, 쉴까를 궁리하는 상황을 국민께서 용납하겠나"라며 "본인(여당)들이 '방탄 국회'이니 하며 일하지 않을 핑계를 이리저리 찾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회의에선 "설렘과 희망으로 가득해야 할 새해이나 기업·가계 모두 벼랑 끝에 몰린 채 간신히 버티고 있다"며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혼자 다른 하늘 아래 있는 것인지 공허하기 짝이 없는 신년사로 국민을 두 번 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당장 하루하루 힘든 민생에 대해 단 한 가지 언급조차 없는 무공감·무책임·무대책 신년사였다"며 "집권 2년 차인 올해부터 아집을 접고 국민과 소통하는 리더십을 보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