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로·호수로·새빛로·창릉천 자전거길에 467개 설치

경기 고양시는 위치를 특정할만한 건물이나 시설이 없는 도로변에 기초번호판을 설치해 시민 안전을 높이는 데 활용한다고 2일 밝혔다.

고양시, 외진 도로에 번호판 설치해 방범·응급대응에 활용
기초번호판은 강이나 토지 등과 인접한 외곽 도로에 일정 간격마다 부여된 번호를 표시한 안내판으로 공터의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번호판은 태양광 LED로 제작돼 경의로와 호수로, 새빛로, 창릉천 자전거길 등 4개 도로에 총 467개 설치된다.

낮에 태양열을 흡수해 전력을 충전하고 밤에 불을 밝히는 친환경 방식의 태양광 LED는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들 번호판은 위치정보 사각지대인 강변로 등에서 응급사태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구조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번호판이 시민 불안 심리를 해소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환경설계(CPTED)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는 우범지역에 벽화를 그리거나 특수조명을 설치하는 등 환경을 바꿔 범죄를 억제하는 기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