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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아티아, 올해부터 유로화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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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아티아가 1일(현지시간)부터 유로화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유로존 회원국이 추가된 것은 지난 2015년 리투아니아 이후 8년 만이다.

    이날 크로아티아의 편입으로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회원국은 20개로 늘어나게 됐다.

    환율은 1유로당 7.5345쿠나로 오는 14일까지는 쿠나와 유로 두 가지 통화를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말까지는 크로아티아 은행에서 별도 수수료 없이 쿠나를 유로로 환전할 수도 있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통상 담당 수석부집행위원장은 유로화 도입 이후 크로아티아 물가상승률이 단기적으로 0.1∼0.3%포인트가량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크로아티아 물가상승률이 올해 5.7%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크로아티아 국민들은 유로화 도입을 크게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작년 4월 유로바로미터 설문 조사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국민의 42%가 유로화 도입에 반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외부 충격에 대한 저항력과 금융시장 접근성 등 측면에서 유로화가 크로아티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 가족과 ECB 이사회에 들어선 것을 환영한다"며 "유로화가 회원국에 안정을 가져다주는 매력적인 통화라는 점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크로아티아는 같은 날 솅겐 가입국으로 편입되며 '솅겐 자유통행 지역'에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크로아티아에서 솅겐 비자 발급이 개시됐고, 다른 솅겐 가입국과의 육·해상 국경 검문이 사라졌다.

    DPA통신은 "그간 슬로베니아와 헝가리 국경, 이탈리아 항구에서의 검문 통제로 답답함을 호소했던 여행객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날 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 국경을 넘을 예정이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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