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 수도권과 같은 의료 등 인프라 만들어 줘야 소멸 극복"
"통합 신공항, 대구·경북 세계로 뻗어가는 관문 되도록 전력"
[신년인터뷰]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인구감소 선제 대응 적극 협력"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은 28일 "중앙정부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더 적극적인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지방에도 수도권과 같은 일자리, 주거, 교통, 문화, 의료, 교통 등 인프라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의장은 이날 새해를 맞아 연합뉴스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경북도가 인구감소에 체계적이고 선제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통합 신공항이 대구와 경북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관문이 될 수 있도록 도의회도 힘을 모아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배 의장과 일문일답.
-- 2022년 한 해 도의회 활동을 평가한다면.
▲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합심해 노력했다.

또 울진 산불과 포항 태풍 피해 복구 등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도민과 함께하는 의회 구현에 힘썼다.

포스코홀딩스 포항 이전과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 설립, 쌀 가격 보장 및 수급 안정 대책 촉구 건의안 채택, 참다랑어 총어획량·정치망 배정 어획량 상향 건의문 채택 등 지역과 도민을 위한 일에 앞장섰다고 자평한다.

-- 새해 도의회를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

▲ 의장 선거 때 공약으로 도민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새해에도 현장에서 도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집행부에 정책대안을 제시해 공약 하나하나를 실천할 계획이다.

특히 2023년 예산에 주민 숙원 사업비를 대폭 확대한 만큼 동료 도의원들과 함께 지역 현안 사업을 꼼꼼히 챙기겠다.

--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도의회 역할도 중요한데.
▲ 경북은 23개 시·군 가운데 16개 시·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다.

수도권 중심 국가발전전략으로 인해 파생된 수도권 과밀화와 무한경쟁체제의 폐해가 지방소멸 위기를 불러왔다.

인구감소에 체계적이고 선제로 대응하도록 저출산, 여성·가족, 일자리·정착, 고령사회, 정주 여건, 지역 활력 등 분야별 사업을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

경북도도 시·군 여건을 고려한 중장기 대응 전략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

-- 균형발전, 지방시대를 위해 중앙정부에 요구하는 정책은.
▲ 지방낙후의 악순환을 끊어야 국가의 미래가 열릴 것이다.

관건은 지방과 수도권 어디에 살든 똑같이 인간답게 생활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중앙정부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더 적극적인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지방에도 수도권과 같은 일자리, 주거, 교통, 문화, 의료, 교통 등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신년인터뷰]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인구감소 선제 대응 적극 협력"
--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건설에 어떻게 힘을 보탤 생각인지.
▲ 대구·경북의 미래에 핵심적 역할을 할 통합 신공항은 조속히 건설되고 성공적으로 개항돼야 한다.

2030년 개항을 목표로 건설에 속도를 내고, 공항으로 가는 도로와 철도, 산업 인프라 등을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

신공항이 중·남부권 경제 물류 공항으로서 대구와 경북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관문이 될 수 있도록 도의회도 힘을 모아 전력을 다한다는 각오다.

-- 도의회 인사권 독립에 따른 효과 극대화 방안은.
▲ 지방자치법이 2021년 32년 만에 전부 개정돼 2022년 1월 13일 시행됐다.

이제 도의회도 지방의원 정책을 전문적으로 지원해 줄 정책지원관을 새롭게 채용하고 있다.

여기에 직무 전문교육 등 직원 업무역량을 강화해 집행부(경북도) 견제와 감시 역할을 더 효과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여전히 조직 구성, 정원, 예산편성에 대한 권한은 집행부에 남아있다.

이러한 문제를 풀도록 타 시·도의회와 함께 노력할 생각이다.

-- 새해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도민을 대변하는 민의의 전당으로 도민 권익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 미래비전과 대안 제시로 도민이 행복한 내일을 응원하겠다.

연말연시에도 코로나19로부터 일상을 지키고,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도 따뜻한 관심을 부탁한다.

새해에는 더 큰 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

[신년인터뷰]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인구감소 선제 대응 적극 협력"
/연합뉴스